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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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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 (2011) 이번에는 '모항 해수욕장'이 배경이다. 영화 시작부터 노골적으로 팬션간판을 보여주는데 이런 팬션도 협찬받은게 아닐까 그냥 혼자 생각중. 배우들이 하도 홍상수 영화는 노개런티라고 떠들고 다닌 영향도 있고 설상가상 김상경이 무릎팍도사에서 소주도 자비로 샀다는 얘기를 한마당에 그래도 절에서 기와에 소원 적는거는 돈내고 했겠지 또 혼자 생각해본다.그의 영화중에서는 그래도 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곳이 배경이구나 했는데 는 제주도가 배경이었으니 그건 아니고 아무리 소주에 삼겹살을 구워먹어도 외국배우가 출연을 해서인지 정서적으로 한국같지 않다는 느낌을 주었나보다.한마디로 모항 해수욕장에서 올 로케로 촬영된 이다. 이런 시나리오로는 샤를롯 갱스부르를 섭외했어도 성공하지 않았을까. 오롯이 '세명의 안느'를 연기하는 한..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09) 새해 다짐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되도록이면 이러진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해 본 것이 몇 가지 있다. 단지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된다는 생각으로 정해진 시간에 자려 들지 말자. 저녁을 먹었다는 이유로 야식을 피하려들지 말자. 내일 쉬는 날이어도 머리가 가려우면 그냥 감자. 뭐 이런 별 쓸데없는 다짐들인데 한마디로 본능에 충실하자 그런 거다.나 자신에게만이라도 좀 덜 설명하는 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다. 자잘한 욕구들을 억 누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자정 넘어서 또 폭풍셰프질. 얇은 스파게티면을 삶는 데에 고작 6분의 시간이 필요한데 가스레인지 앞에 서기까지 한 시간을 망설이는 것은 죄악이다. 마늘과 토마토가 익는 시간 동안 창밖으로 대여섯 대의 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