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 데뷔 20주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Placebo <20 years> 빌니우스에는 티비가 없고 가끔 파네베지에 가면 티비를 볼 수 있다. 근데 어릴때 명절에 강원도 큰집에 가면 같이 놀 사람도 없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티비 켜면 나오던 지방 채널 볼때 느꼈던 우울한 기분이 생각나서 잘 안보게 된다. 근데 하얼빈에 얼마간 있을때 봤던 추억이 있는 러시아 채널 몇개가 있고 옛날 러시아 영화도 자주 해주고 특히 러시아어 더빙으로 좋은 영화를 해주는 TV1000이라는 채널도 있어서 잘 못 알아들어도 그냥 멍하니 보고 있을때가 있다. 지난 달 파네베지에 갔을때 평소처럼 채널을 돌리다가 얼핏 러시아 토크쇼 진행자의 입에서 플라시보란 단어가 들렸고 얼핏 보컬 브라이언 몰코를 닮은것 같은 사람이 스쳐지나갔다.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브라이언 몰코의 모습은 아무래도 98년도의 2집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