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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ul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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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nius 59_주인있는 신발 Donatas Jankauskas_Sportbatis (운동화) 빌니우스의 거리에서 버려진 신발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주인 잃은 우산이나 장갑은 나 스스로도 많이 잃어버려서도 그렇지만 충분히 수긍이 가는 남겨짐이겠지만 나뒹구는 신발 한 짝, 혹은 한 짝은 이쪽 남은 한 짝은 저 쪽에 버려진 것들을 보면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궁금해진다. 누구도 여분의 신발을 들고 다니진 않을테니 신발 주인은 맨발의 상태였을텐데 잔뜩 취해서 택시를 타고 돌아가서 집에서 뒤늦게 깨닫거나 아니면 차를 타자마자 집에 돌아온 줄 알고 문을 열고 신발을 내던져 버린것일까. 어쨌든 빌니우스 컨템포러리 아트 센터 뒷마당에 자리잡은 작품중에 이런 신발 작품이 있다는 것. 모든 버려진 신발들에 헌정된 듯한 느낌이다.
로테르담에서 만난 사람 (Rotterdam_2008)  암스테르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온 로테르담. 원래는 브뤼셀까지 가보기로 했지만 비를 품은 듯한 우중충한 날씨가 왠지 로테르담이 더 어울리것 같아 중간에 내리고 말았다. 강풍과 폭우에 휘청이는 고공 크레인과 우산이 뒤집어져서 날아가는 상상을 하며 내렸지만 나를 맞이한것은 약간의 바람과 약간의 비.  그리고 이 사람.  '나를 내려줘' 혹은 '너도 올라올래?' 라고 말하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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