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ta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투아니아어 29_하얗다 Balta 화창한 7월의 중순. 빌니우스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인파로 한가득했던 날이었다. 대성당 근처의 공원 모래밭에서 한참을 놀고 돌아왔다. 자주 가는 장소인데 평소와는 다르게 내가 모르는 의미의 얼굴들로 가득했다. 주말이니깐 작정을 하고 나들이를 나와서 잠시 머물고 가는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퇴근후에 아이를 만나서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들러서 놀다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여러 가족들이 약속을 잡아 모인 느낌이라 평소와는 다른 종류의 소음으로 떠들썩한것이다. 방학이 끝나고 새학급에 들어섰을때나 특별활동 시간에 다른반아이들과 섞일때 느꼈던 낯설음 같은것들. 그런 느낌을 어른이 되어서도 지속적으로 느낀다는것이 신기할뿐이다. 돌아오는 길에 못보던 간판이 보였다. 멀리서 봤을땐 얼핏 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