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huanian Language2016.05.31 06:53




사람 마음이 참 이상해서 차라리 아무것도 안써있으면 그냥 자연스럽게 문이 문틀을 덮고 있는지 아니면 문틀이 문을 덮고 있는지에 따라서 밀어야할지 당겨야할지를 그냥 본능적으로 판단하게 마련인데 이렇게 '당기기', '밀기'를 굳히 표시해 놓으면 순간적으로 항상 헷갈린다.  물론 고집스럽게 당기고 있는데 절대 열리지 않아서 자세히 보면 밀기라고 표기 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표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생소한 외국어인 경우 굳이 뭐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면 내가 생각하는것과는 왠지 반대일것 같아 반대로 행동해보면 오히려 내가 생각했던 방향인 경우가 많다. 사람이 평균 하루에 몇번의 문을 열고 닫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리투아니아어에서 ti 로 끝나면 그것은 동사일 확률이 높다.  그것이 동사원형이고 ti를 떼어낸 어근을 격변화 시키고 동명사나 장소명사를 만들때에도 ti 이전의 어근을 변형시킨다. traukti 는 '당기다'  라는 뜻.  ti 를 떼어내고 trauk! 트라웈! 이라고 하면  '당겨!' 명령어이다.  물론 모든 동사원형에서 ti 를 떼어낸다고해서 명령형이 되는것은 아니다.  어근의 마지막 알파벳 다음에 k를 붙여주면 명령형이 되는데  traukti 이 단어는 동사어근이 우연히 k로 끝나는 바람에 k를 추가하지 않아도 명령형이 된것. 






스툼티 'stumti' 는 밀다 이다.  그러니깐 '밀어!'라고 반말의 명령을 하고 싶다면 ti 제거하고 k 붙여서 stumk! 이다. 

마지막의 자음들은 항상 사라지듯 아주 여리게 발음한다. 





Posted by 영원한 휴가
Lithuanian Language2016.05.26 04:11




리투아니아의 주요 마트 체인 중 하나인 '이키 IKI' 


리투아니아어로 ' 안녕' '잘있어'의 뜻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작별인사이다.


iki는   안면이 있는 사람, 가까운 사람들에 한해서 다시 만나는것이 어렵지 않은 상황에서 주로 쓰인다. 

퇴근을 하면서 동료들에게 인사한다거나 잠깐 외출을 할때 집에 남아있는 사람들한테 할 수 있다. 


반면에 잘 모르는 사람이라던가 안면이 있지만 아주 가깝지는 않을 경우, 특히 상점을 나서면서 점원들에게 예절바르게 할 수 있는 인사말은  '비쏘게로'  viso gero!  


이것은 visas geras. 라는 1격형 단어를 2격으로 변환시킨것으로 러시아어의  всего хорошего 와 일치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Posted by 영원한 휴가
Lithuanian Language2016.05.10 05:42




(Vilnius_2016)




거리. 벽과 바닥과 하늘로 이루어진 그 끝없이 연결된 통로속에 금새 나타난듯 혹은 곧 사라질듯 이쪽과 저쪽의 끝에 가까스로 자리 잡은 사람들의 모습이 좋다. 마음에 드는 배경을 발견했는데 저 멀리 누군가가 걸어오고 있다면 내 사각의 프레임속으로 그들이 들어오길 잠자코 기다릴때가 있다. 간혹 일부러 지나가지 않고 사진 찍기를 마치기를 기다려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럴때엔 웃으며 지나가라고 손짓하곤 딴짓을 하기 시작한다. 



Ačiū 는 리투아니아어로 '고맙습니다' 라는 뜻이다.

A 글자 밑에 적힌  Prašom 은 '천만에요,뭘요'  정도가 되겠다.

아츄, 프라숌 정도로 발음하면 된다.



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