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길 뭐라고 불렀지. 격주로 열리는 축제 같았는데. 타이 파크였나. 한 마디로 넓은 공원에서 동남아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 장사꾼들도 그냥 손수 챙겨 온 돗자리를 펴고 낚시 의자 위에 앉아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놓고 음식을 만든다. 저 볶음 국수는 인도여행 내내 먹었던 초우민과 거의 흡사했다. 인도에 다시 가면 먹고 싶은 것은 커리도 아니고 어둑어둑해진 뒤에도 그냥 골목 귀탱이에 곤로 하나만 놓고 만들고 있던 초우민 왈라(?)의 초우민. 베를린에서는 우리 차례가 되자 한 그릇 정도의 분량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갑자기 새 면을 추가로 넣고 볶기 시작했다. 그래서 조금 더 기다렸었고 그래서 좀 더 맛있었겠지. 저 공원에서 한참을 널부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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