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1987) 아이들이 나온 이란 영화들을 차례차례 감상하며 그 궤적을 따라가니 그 끝에는 결국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가 있었다. 이 영화는 아마도 많은 한국인들이 본 최초의 이란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 적어도 내겐 그랬다. 당시 예술영화들을 주로 상영하는 작은 극장에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나 마지드 마지디의 어떤 작품들을 보았고 그런 극장들을 채우고 있던 영화 포스터들은 시적이고 아름다웠다. 찾아낸 영화 포스터 몇 개를 보니 그 모습은 역시나 정적이고 평화롭지만 온 동네를 절박하게 뛰어다니던 아이를 다시 만나고 나니 저 장면들은 오히려 퍽이나 동적으로 다가온다. 오래전에 이 영화를 봤을 때 무엇을 느꼈는지는 구체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내가 보아왔던 것과는 너무 다른 풍경에 우선 집중했을 것 같고 한 가지만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