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여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9.04 Vilnius 107_지난 여름의 흔적 (5)
  2. 2018.05.29 가스파초 (1)
Vilnius Chronicle2019. 9. 4. 06:00


여름이 끝나다. 여름은 끝났다. 여름이 끝났어요. 여름은 끝났습니다 사이의 뉘앙스에서 학생들이 동분서주하는 사이 여름이 정말 끝났다. 입추 같은 절기를 세는 것도 아닌 이곳에서 보통 여름의 끝, 가을의 시작,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여기는 9월 1일. 올해는 1일이 일요일이었던 관계로 9월 2일이 개학날이었다. 휴가를 끝내고 돌아 온 사람들, 각자의 도시에서 학업을 시작하러 몰려든 학생들로 도시는 뭔가 꽉 찬 분위기이다. 개학 날 선생님께 드릴 꽃을 손에 쥔 학생들, 대학 신입생들의 과 별 행진, 신고식도 곳곳에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9월이 왔다는 사실을 가장 강렬하게 각인 시킨 것은 하루 이틀 사이에 거짓말처럼 사라진 집 앞 과일 좌판이었다. 여름 내내 동전을 들고 다니게 했고 딱히 살 과일이 없어도 일부러 지나치게끔했던 그 향긋함이 넘겨진 달력 한 장처럼 자취를 감춘 것이다. 수박을 보니 춥다. 3일이 되었다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Vilnius Chronic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lnius 107_지난 여름의 흔적  (5) 2019.09.04
Vilnius 106_풀밭 위의 안나 카레니나  (0) 2019.09.02
Vilnius 105_새로운 의자  (1) 2019.08.06
Vilnius 104_주전자 거리  (2) 2019.08.05
Vilnius 103  (1) 2019.07.23
Vilnius 102_구청사로부터  (1) 2019.07.22
Vilnius 101  (0) 2019.07.21
Vilnius 100  (2) 2019.07.20
Posted by 영원한 휴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역시 빨강은 아름답습니다!!!

    2019.09.05 2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늘 추석이라 보름달이 밝아요 빌니우스에서도 보름달이 보이길!

    2019.09.13 2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김설마

    지난 여름인데..
    혼자 작년 여름이라고 읽고 이해하는 나...

    2019.09.20 04:17 [ ADDR : EDIT/ DEL : REPLY ]

Food2018. 5. 29. 07:00



항상 더운 나날의 평균적인 더움보다 갑자기 더워진 며칠, 그 더움의 무게가 더한 법. 특히나 리투아니아의 더위란 덥다고 유난을 떨기에도 여의치 않은 별볼일 없는 더움이라 오히려 그 온도 변화가 더 가파르게 느껴질때가 있다. 지난 달 그렇게 날씨가 더워져서 갑자기 먹고 싶어진 가스파초. 얼마전부터 마트에 부라타 치즈까지 등장해서 아주 심플하고도 플레인한 가스파초를 한 솥 휙 갈았다. 정말 이탈리아는 우연이라고 하기엔 국기 하나 잘 만들었다. 가스파초도 카프레제도 너무 이탈리아스럽다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가스파초는 스페인 음식이구나. 그런데 냉장고에서 한 솥 식어가고 있는 가스파초가 무색하게 다음날부터 날이 다시 추워졌다. 그래서 이것은 결국 한 그릇 억지로 먹고 나머지는 스파게티 소스로 변형시켰다. 그리고 스파게티 소스를 항상 이렇게 만드는것이 한결 간편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니기리  (1) 2019.05.07
칠리 콘 카르네  (1) 2019.05.06
키쉬  (1) 2018.05.30
가스파초  (1) 2018.05.29
아름다운 맛  (1) 2018.05.28
빌니우스의 원형 만두피  (3) 2018.01.17
리투아니아의 크리스마스 음식  (2) 2018.01.13
이래도 저래도  (1) 2018.01.09
Posted by 영원한 휴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컥 이것도 맛있겠드아

    2018.07.10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