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레이유 페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년, 소녀를 만나다 Boy meets girl> Leos Carax (1984) 올해 빌니우스 영화제에서는 레오 까락스 회고전을 통해 다섯편의 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맨 앞에서 가장 뒷줄의 부스럭거림이 들릴 정도로 작았던 예전의 동숭씨네마텍이나 코아 아트홀의 가장 작은 상영관과 비슷한, 멀티플렉스가 아닌 빌니우스 토종 극장 Skalbija 에서 영어 자막이 담긴 필름에 리투아니아어 자막이 동시에 지나가는 자막 기구와 함께 매우 고요한 가운데 보았다. 이 영화는 동숭씨네마텍이 개관하고 두번째인가 세번째 상영작이었다. 왜인지 꼭 한 번 다시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이 흑백 영화를 그렇게 우연인듯 필연인듯 다시 보았다. 제목이 너무나 예쁜 영화다. 그대로 번역한 한국어 제목도 그냥 그대로 너무나 아름답다. 동사가 문장에 마지막에 오는 우리말 특성 때문에 생겨난 소년과 소녀사이의 쉼표도 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