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니우스 여행'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9.07.18 Vilnius 99 (2)
  2. 2016.07.30 Vilnius Restaurant 05_Ramenas ir Pagaliukai (4)
  3. 2016.05.20 Vilnius 27_지금은 근무중 (4)
  4. 2016.05.09 Vilnius 26_인생의 분위기 메이커 (2)
  5. 2015.06.30 Vilnius Restaurant 02_Submarine
Vilnius Chronicle2019.07.18 17:29


7월들어 내내 평균 15도 정도의 기온, 여름 날씨라고 하기에는 다소 춥지만 걷기에는 최적이다. 간혹 짧은 비가 내리기도 하고 잠시 피해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긴 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모르는 이와 함께 비를 맞는 것만큼의 절대적인 공유가 또 있을까. 각자 길을 걷다가 마당 입구의 아치 아래에 약속이나 한 듯 모이는 이들, 주섬주섬 우비를 꺼내는 중년의 관광객들,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하던 이야기를 천천히 이어가는 어떤 여행 가이드, 일행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좀 더 깊숙히 파고들어 남의 집 마당의 사소함을 살펴보는 이들은 담쟁이 넝쿨이 휘감은 건물이 뿜어내는 이끼 냄새에 사로잡히고 방금 막 들어갔다 나온 화려한 성당의 아주 조촐한 뒷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비는 그렇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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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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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설마

    작년 여름 프라하 카를교 위에서 갑자기 쏟아진 비에 몇십명? 몇백명이 뛰어서 성문 아래서 다 같이 비를 피하다가 뭐가 그리 즐거웠는지 서로 계속 웃으며 사진을 찍던 기억이 나네..

    2019.07.19 22:27 [ ADDR : EDIT/ DEL : REPLY ]

Vilnius Chronicle2016.07.30 08:00






길을 걷다가 빌니우스 대성당 근처 골목길에서 라멘집을 발견하고 놀랐다.  리투아니아인들에게 국물은 낯설다.  만두와 비슷한 음식을 먹지만 그 만두를 국물이 가득하게 끓여주면 생소해한다.  되직하지 않은 국물이 주가 되는 단독 메뉴가 성공하기는 힘들다.  여전히 수프는 헤비한 메인 요리를 먹기 직전에 몸을 데우고 입맛을 돋우는 용도이다.  심지어 일식집에서도 미소 수프를 스시전에 따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곧 스시를 가져오겠지 하고 국물을 떠먹으며 아무리 기다려도 스시를 가져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손님이 미소를 다 먹기를 기다리는것이다.  일식집에서 미소와 스시를 함께 주문했다면 혹시 모르니 동시에 가져다달라고 부탁하는것이 좋다. 나는 일본에 가본적도 없고 한국에서도 일본 라멘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라멘맛을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빌니우스에 라멘집이 생겼다는것은 일종의 혁명이라고 생각했다.  최고의 자릿세라고 할 수 있는 빌니우스 대성당 근처의 라멘집이라서 더욱 그랬다. 무슨 식당이든 생기면 꼭 가보는 이유는 그곳이 언제 없어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인 경우가 많다.  장사가 안되서 어쩔 수 없이 현지인 입맛에 맛게 맛이 변형되거나 이상한 메뉴를 추가하기 전에 가봐야 하는 이유도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유지가 되면 좋지만 구시가지의 점포세가 워낙 비싸고 아시아 식재료 조달도 쉽지 않아 원가가 올라가므로 이런 식당들은 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많은 태국 음식점들이 그랬다.  





상호는 Ramen 에 리투아니아 남성명사의 어미를 붙인 Ramenas 와 젓가락을 뜻하는 Pagaliukai 를 합쳤다.  로고는 라멘이라는 명사를 모르는 사람이 흘끔보면 털실가게 같다.  젓가락을 추가했지만 젓가락도 약간 코바늘 같은 느낌을 주었다.  라멘집을 열었다면 주인은 아직은 생소한 국물 문화를 전파해보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진 사람일지도 모른다. 리투아니아에도 wok 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던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웍에서 만드는 팟타이와 볶음 국수들은 wokas 보카스 라는 이름으로 아주 일반적인 메뉴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것은 아직 국물을 먹으면서 면을 건져먹는데 익숙치 않은 사람들을 위해 라멘을 내어오기 전에 가져다준 이 물건이었다. 일회용 턱받이 같은것이었다.  가게에 들어갔을때 적지 않은 손님들이 있었지만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도 이것을 그냥 아이에게 입혀주었다. 


 


국물이 아주 느끼할 수 있다고 주의사항으로 말해준 돈코츠라면과




매운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라멘이라고 써있었던 라멘을 먹었다.  생각만큼 맵지 않았지만 라멘맛은 나쁘지 않았고 밥 생각이났다.  실제 일본 라멘집에서 일반적으로 공기밥을 따로 주문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 라멘집에는 밥이 없었다.  면이라는 밀가루 음식을 먹고 그 국물에 밥이라는 또 다른 탄수화물을 투척하는것도 리투아니아인에게는 생소한 개념이다. 아마 밥을 찾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60센트를 내면 차슈와 구운 계란 시타케 버섯과 면사리등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제일 비싼 칵테일이 예거마이스터와 데킬라 레드불을 섞은 척 노리스였다.  라멘집에는 한달전쯤에 갔는데 지금 이 칵테일 이름을 보고 있으니 빌니우스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포켓몬고와 척노리스와 관련된 유머하나가 생각난다.  '무적'의 대명사로 통하는 척 노리스와 관련된 유머는 끊임없이 생산된다. 척 노리스가 구식 유선전화를 붙잡고 '나 전화로 포켓몬 벌써 다 잡았거든' 하는 내용이었다.  그래도 라멘집인데 일본 맥주가 없는것이 신기했다. 





3시부터 4시까지는 저녁 준비기간이어서 영업을 하지 않았다.  새로 막 문을 연 가게들이 풍기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나에게는 양이 약간 적었다. 다음에 혹시 가게 된다면 면사리의 양을 물어보고 하나든 두개든 추가해서 국물을 좀 보충해서 달라고 할것 같다. 








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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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에 뻬쩨르에 갔더니 요상한 퓨전 롤, 스시집들 말고 진짜 일본식 덮밥과 라멘집이 하나 생겨서 좋아하며 두번 갔던 기억이 나요. 수프 먼저 주고 밥 나오는거 넘 공감되네요. 보통 일본도 우리도 라멘에 밥이 따로 나오거나 곁들이진 않고요, 일본은 아무래도 술과 함께 하다보니 라멘과 교자(군만두) 조합을 많이 먹더라고요 물론 저는 라멘은 좀 제게 짜고 느끼해서 잘 안먹고 덮밥 같은걸 택하는 편이지만..

    2016.07.31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교자를 곁들이는군요. 이 라멘집 메뉴에 교자는 없었는데 왠지 나중에 생길지도 모르겠어요. 리투아니아 마트에 파는 냉동 교자일 확률이 높지만. 흑.

      2016.08.05 06:53 신고 [ ADDR : EDIT/ DEL ]
  2. 리투아니아인들은 국물 흥덩한 요리를 먹는 문화가 없었나요? 메인요리는 국물이 많아봐야 찜 정도 수준이겠군요. 한국인이라면 국물이 있으면 쌀밥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는데 리투아니아인은 그것도 아니군요. 우리와 식문화가 정말 이질적이에요. 일본 라면 소재로 쓰신 글에서 리투아니아 음식 문화를 조금 알게 되었네요^^

    2016.08.05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수프도있어요. 좀 되직한느낌이있지만 차가운 보르쉬치같은것. 보통 찐감자를곁들여요. 쌀밥은보통샤슬릭에먹고요.

      2016.08.06 03:03 신고 [ ADDR : EDIT/ DEL ]

Vilnius Chronicle2016.05.20 17:43



(Vilnius_2016)



영원한 휴가를 꿈꾸는데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다니 아이러니하다.  힘들수도 있는데. 아 하늘은 이렇게나 파랗고 바람이 이렇게나 싱그러운데 일을 해야하다니 불만 한가득일 수 있는데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셔터를 누른다. 무거운 호스를 내려 놓고 잠시만이라도 고개를 들어 머리위의 하늘을 보세요. 한껏 물 마시고 촉촉해진 화단 가장자리에 앉아서 담배라도 한대 태우세요. 그러면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질텐데. 그렇게 한참을 쳐다봤는데 기사석에 앉아있던 고참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 이러쿵저러쿵 물주는 방법에 대해 훈수를 두었다.  그래도 나쁘지만은 않은 하루였기를. 돌아가면 그를 맞이하는 포근한 미소와 폭신한 한구석을 가진 삶이기를. 







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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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 분위기 좋아요.
    저도 영원한 휴가를 너무나도 꿈꾸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너무 힘들게 일해서 그런지 자신이 소, 노예, 기계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그런가봐요. 밤에 오셔서 따뜻한 글들 달아주셔서 아침에 읽고 기분 좋아졌어요!

    2016.05.21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은 아름다운데, 왜 막상 일을 하기는 참 싫을까요? 보통 아름다우면 그 모습을 추구하기 마련인데요^^a

    2016.05.22 04: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좀좀이님 일하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찍어달라고 부탁을 해서 걸어놓고 계속 보면서 일을 하면 좋을듯해요. ㅋ

      2016.05.24 04:17 신고 [ ADDR : EDIT/ DEL ]

Vilnius Chronicle2016.05.09 06:19




(Vilnius_2016)


늦잠을 자고 일어나거나 한 여름 밤 뒤에 바짝 달라붙어 몰려오는 이른 아침의 얇은 빛줄기 혹은 부지런한 새소리에 자연스럽게 깨어나서는 대충 눈꼽을 떼고 커다란 남방 따위를 걸치고 신발을 구겨신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방금 막 문을 연 카페가 있는 건물에 사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가끔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햇살이 스며드는 발코니에 저런 의자가 놓여져있다면 오히려 왠지 아래층 카페에는 가게 되지 않을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저런 의자를 놓아둘 발코니가 없더라도 아슬아슬하게라도 잠시 햇살이 머물다가는 그런 부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그런 부엌이 없어서 커피가 맛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카페에 가면 되는것이다. 




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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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너무 좋아하는 창문이랑 발코니를 담은 사진이에요 >.<
    저는 집에서 예쁜 찻잔들 놓고 차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사실 다른 카페에서 우려주는 차보다는 제가 우린 차가 더 맛있긴 하지만 그래도 햇살 드는 아래층 카페라니, 저는 갈 거 같아요! 카페는 카페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공간이라는 이유, 누군가가 나에게 뭘 갖다준다는 이유만으로도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2016.05.14 0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Vilnius Chronicle2015.06.30 04:57





한국처럼, 여러 아시아 국가처럼 다양한 먹거리를 가진것은 참 행운이다. 한편으로는 정말 먹기 위해 살고 일한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것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게다가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항상 뭘 먹을지 고민해야 한다면. 그런데 오랫동안 한국을 떠나 멀리서 한국 생활을 관조하고 있자니 그렇게 많은 먹거리들중에 정작 먹던 음식은 항상 정해져있었던것 같다. 다음에 한국을 방문하면 많은것을 먹어보겠다 다짐하지만 아마도 결국은 또 엄마가 해준 집밥만 먹고 올게 뻔하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뭘 먹을까. 특히 밖에나가서 먹을 수 있는 메뉴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그 종류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매년 거리 분위기가 바뀌고 식당의 지형도가 바뀐다는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빌니우스가 좀 더 생기 가득찬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많은 유럽 나라들이 그렇듯 리투아니아에서도 가장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피자이다.  리투아니아에 피자 붐을 몰고온 칠리 피자 cili pica 라는 리투아니아 토종 브랜드가 있고  그 체인의 성공덕에 캔캔 피자 can can 니 피자 재즈 pizza jazz 라는 다른 브랜드도 생겨났다.  아늑한 인테리어에 널찍한 공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외식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무난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피자가 한창 유행하기 시작할때 동네 구석구석에 생겨나던 10000원에 피자 두판을 팔던 배달 위주의 피자집도 몇년전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 피자의 맛과 질의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가격 경쟁에서도 지니 고객을 빼앗긴 저런 피자 체인들은 컨셉부터 인테리어까지 바꾸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요즘이다.








다른 피자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고작 다섯개의 체인점을 빌니우스에 가진 '서브마린'이라는 이 피자집. 여타 피자 브랜드만큼 세련되지 않은 뭐랄까 주인의 신념이 느껴지는 그런 고집스러운 피자집이다. 6월의 빌니우스. 하지가 지났으니 낮은 점점 짧아지고 있지만 여전이 해가 길어서 오후 9시 10시에 집을 나서도 대낮같기만 한데, 정작 그 시간에 나가면 거의 모든 식당이 문을 닫기 직전이어서 먹을곳이 별로 없다.







역시나 게으름을 피우다 오후 10시가 다 되어서야 집을 나선 우리, 게다가 세군데 식당을 메뉴만 보고 전전하다가 결국오랜만에 서브마린에 가기로 했다. 서브마린은 구시가지에 중심에 trattoria 컨셉으로 아침 메뉴와 얇은 도우 피자를 굽는 지점이 하나 있고 여행객들이 거의 오지 않는 조금 벗어난 주택가에 두꺼운 도우 피자를 굽는 지점이 하나 더 있다.








한 식당에 두세번 간다고 치고 항상 뭘 먹을지 몰라 고민한다면 우선 가장 싼 메뉴와 가장 비싼 메뉴를 먹어보는게 가장 좋은것 같다. 특히나 식당 이름을 포함한 메뉴가 있다면 더더욱. 리투아니아 브랜드 칠리 피자 cili pica의 영향으로 리투아니아의 피자집 그리고 레스토랑이며 바에는 보통 멕시칸 수프인 칠리가 기본적으로 있다. 그래서 어떤 레스토랑 칠리가 더 맛있을지를 생각하며 항상 먹어 보지만 저 매운표시가 걸려서 그냥 '서브마린'수프를 먹기로 했다.







다른 피자집과 다른 점이라면 사분의 일 사이즈도 친절하게 판다는것. 







이 정도 규모의 식당에서 가장 비싼 메뉴는 역시나 비트 스테이크와 비프 스트로가노프.







이렇게 낮이 길고 바람이 산들산들 부는 저녁에 정말 맛있을것 같은 맥주.  맥주 종류는 어딜가나 비슷한것 같지만 영국식 펍도 적지 않게 생겨나는 요즘 그 종류도 다양해 진다.







대성당 근처에 피자집 주인이 하는 다른 맥주집이 있다는데 거기서 만드는거라면 직원이 추천해준 맥주. 






Katedra는 cathedral 에 적합한 리투아니아어.








맥주바에서 종업원이 이 먹음직스런 빵 위에 기름을 바르고 있길래 뭘까 맛있겠다 싶었는데 종업원이 우리 테이블에 이걸 놓고 간다. 얼핏보면 속에 치즈가 잔뜩 담긴 그루지야 전통음식인 하차푸리 (Khachapuri)를 닮았는데  뭐지. 난 첨가물이 칠리에 가까운 빨그스름 해야 할 서브마린 수프를 시켰고 남편은 피자를 시켰는데.








알고보니 서브마린 잠수함 컨셉으로 저 속에 수프가 담긴 그릇이 있었던것이다.  속에 수프가 있으니 조심해서 열라는말에 그릇도 없이 그냥 밀가루 반죽위에 담긴 줄 알고 조심스레 칼로 가르지 시작했는데 속에 그라탕 접시가 숨겨져 있었던것.









맛있는 식빵 쭉쭉 찢어 먹는걸로도 행복한것처럼 화덕의 불맛이 고스란히 베인 맛있는 밀가루 반죽이 이 빵 역시 그냥 그 자체로 맛있었다. 아직 굳기 전의 치즈를 허겁지겁 먹느라 약간 입속을 데었지만. 너무 늦은시간에 배부르게 먹기 싫어서 수프를 시킨거고 그래서 남편이 일부러 사분의 일 피자대신 피자 한판을 시킨건데 또 늦은 밤에 과식을 하게 생겼다.








리투아니아에 물론 고구마 피자 같은것은 절대 없는데 이 피자는 겉보기에 노르스름한게 고구마 피자와 몹시 닮았다. 속에 든 양배추며 오이며 케챱이 뭔가 원시적이고 꼭 옛날에 동네에서 팔던 불량식품 햄버거속 양념같지만 그래서 다른 피자집에는 없는 맛이다.  도우가 두꺼워서 먹을것도 많고 아무튼 비슷한 맛의 다른 피자에 질리면 꼭 가볼만한 곳. 






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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