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 카우리스마키 프롤레타리아 3부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국의 그림자 (1986) 헬싱키 어딘가. 잔잔한 클래식 피아노 연주곡과 함께 니칸더(마티 펠론파)의 일상이 그려진다. 니칸더는 쓰레기 처리 업체에서 일한다. 그날의 할당된 쓰레기 컨테이너들을 하나둘 비우고 포화 상태가 된 쓰레기 수거 차량을 매립지에서 비우면 하루가 끝난다. 니칸더의 일상은 건전하다. 퇴근 후 간단히 장을 보고 영어 학원에 가서 공부도 하고 제법 정성스레 저녁을 해 먹고 간이 나빠서 도수 높은 술은 안 마신다. 어느 날, 라벨도 안 붙여진 시너병 같은 보드카 병을 들고 코가 빨개진 니칸더의 동료가 다가와서 말한다. 마치 25년 동안 매일 아침 했던 생각이지만 이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듯 결연한 표정으로 그간의 인생을 전복하겠다는 듯이. 은행 대출을 끼고 트럭 5대를 사서 자기 사업을 시작할 테니 합류하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