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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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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타임페이버릿 4강- 히트 지난 겨울 집 앞에 나타난 옥외 광고. 마이클 만의 신작이었다. 알아볼 수 없이 달라진 아담 드라이버와 여전한 페넬로페 크루즈. 마이애미 바이스의 콜린 파렐과 공리 생각이 났다. 하지만 마이클만 작품 중에서 다 걷어내고 한 작품만 남겨놔야 한다면 난 결국 '히트'(https://ashland.tistory.com/m/175) 를 선택할 거고 다 날려버리고 한 장면만 남겨놔야 한다면 아마 이 장면이 아닐까 싶다.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가 각각 범죄자와 경찰이 되어 번잡한 레스토랑에서 독대하는 이 명장면에서 두 배우는 결코 같은 화면에 잡히지 않는다. 그러니 알파치노의 독백을 듣고 있자면 로버트 드니로를 응시하는 그의 눈빛을 들여다보게 되고 머릿속으로는 그를 쳐다보고 있는 드니로의 표정을 상상하게 된다...
서울 09_누군가와 누구 (Seoul_2017) 집에서 가깝고 조용하고 해가 좋을때 가면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널찍한 곳에 빛이 쬐어 놀기 좋아 자주갔던 한국 예술 종합학교. 나만의 추억을 떠올리게했던 각양각색의 포스터들, 졸업 작품을 찍는 학생들, 학교 이름이 적힌 길고 긴 검은 패딩을 입고 삼삼오오 걸어다니던 학생들, 커피 믹스를 가져와서 학교 극장 정수기에서 커피를 타서 드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들, 교회 관련 전단지를 나눠주던 여인들, 잣나무, 새소리, 처음보다 짙어진듯한 느낌이 드는 콘크리트 건물들 등등등 많은 추억이 생겼다. 로버트 드니로와 알파치노에 관해 나눴던 짤막한 대화도 생각난다. 알파치노가 좀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그가 영화속에서 사랑했던 많은 여인들때문이리라. 대부의 마이클도 칼리토의 칼리토 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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