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하르샨베 수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Fireworks Wednesday (2006)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세 번째 작품. 이 감독의 영화는 보는 동안 늘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빨리 좀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대로 끝나면 주인공들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에 계속 남은 시간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초기작에서 돈문제까지 얽혀서 대안 없는 사람들이 겪는 불행을 주로 얘기했다면 이 영화를 기점으로 상대적으로 여유로워진 중산층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래서인지 보는 동안의 막막함은 좀 덜하다. 물론 그 계층간의 거리감이 직접적이진 않지만 은근히 드러나기도 한다. 가정문제, 사회적 지위와 체면 때문이 개인이 겪는 갈등을 본격적으로 다루는데 아주 단순한 사건처럼 보이지만 당사자 외의 주변인들을 끊임없이 끌어들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계속 궁금하게 만들면서 영화가 진행되니 등장하는 사람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