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텐텐 轉轉 Adrift in Tokyo> 미키 사토시 (2007) 하얼빈에서 1년반정도 기숙사 생활을 한것말고는 혼자서 살아 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자취생활에 대한 로망같은게 있다. 자취생활에 어떤 환상을 가지고 무턱대고 동경한다기 보다는 누군가에겐 불가피했지만 나는 경험해보지 못한 생활에 대한 일종의 호기심이라고 하는 편이 낫겠다. 갈 곳 없이 방황하다 얼떨결에 정착해버린듯한 의 장기투숙자들은 엄밀히 말하면 하숙생들이고 의 춘희도 의 윌리도 의 트래비스도 의 앨리도 의 소년과 소녀도 결국은 근본적으로 자취생들이 아닌가. 물질적 풍요와 안정적 삶과는 동떨어진, 혹은 그것들과 철저하게 격리되어 있을때에만 오히려 구겨진 신발 뒤축을 뚫고 나오는 듯한 특유의 자유와 의도된 고독. 그리고 그 모든것을 향한 흑백의 냉소들에 철부지 같은 동경을 품고 있는 지도 모른다. 나는 짧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