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ian zeller (1) 썸네일형 리스트형 12월에 회상하는 2025년 11월의 연극 '아들 Sūnus' 11월에 연극을 보는 것은 대략 이런 느낌이다. 이미 어둠이 내려앉은 수많은 거리를 지나 극장으로 향하고, 가까스로 암전 된 무대를 마주하고, 공연이 끝난 후 하나둘 밖으로 밀려 나온 관객들의 짙은 코트 빛깔이 밤의 빈틈을 차근차근 채워갈 때, 극장을 들어서기 전의 모습과 보고 나온 후의 풍경은 그 시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 없이 묘하게 압축되어 정체된다. 그것은 마치 연극을 보지 않은 상태와 이미 보고 나온 상태 사이엔 결국 아무런 차이도 없다고 말하는 것 같다. 마치 해결되지 않는 수수께끼의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 같아 빨리 감기로 되돌려보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런 해답을 주지 않는 의미 없는 장면에서 멈추는 것처럼 극적이지 않고, 의미심장한 장면 몇 개를 삭제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조작..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