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lnius Chronicle

Vilnius 07_성 미콜라유스 교회 Šv. Mykolaujus bažnyčia

 

 



빌니우스에서 가장 고요하고 정적인곳이 이곳이 아닌가 싶다. 구시가지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Šv, Mykolajus 교회

아무리 한적한 동네라도 사람들이 모이면 시끄럽게 마련인데,  떠들썩한 구시가지 한켠에 이렇게 조용한 장소가 있다는것이 정말 좋다. 

 



 




오늘은 나름 의미있는 날이었다. 결혼하고 4년동안 정말 열심히 모은 돈으로 우리집을 장만한 것.  그래서 이 교회에 꼭 오고 싶었다. 이곳에는 여행자들의 수호성인이라고 하는 성 크리스토퍼의 동상도 있다. 지나가던 여행자였던 내가 이곳에 남게 된 것은 어쩌면 오래 전 부터 내 마음속에 오늘의 이 느낌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절대 열리지 않을 것처럼 굳게 닫혀진 이런 문





 




키가 커진 걸리버는 절대 통과할 수 없는 이런 문.





 



사람으로 들끓는 모습을 상상하고 싶지 않은 그런 장소들.



 

 



 날씨는 또 얼마나 좋던지 




 




 살아서 많은것을 가지지 않아도 좋지만 우리 둘이 함께 맘편히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게 몹시 감동적이다.







반응형

'Vilnius Chronic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lnius 10_행운의 말굽편자  (0) 2013.05.19
Vilnius 09_빌니우스의 겨울  (0) 2012.12.16
Vilnius 08_한 여름밤의 꿈  (3) 2012.07.16
Vilnius 06_하우스메이트  (0) 2012.04.23
Vilnius 05_4월의 눈  (0) 2012.04.05
Vilnius 04_서점구경  (0) 2012.03.29
Vilnius 03_Salomeja Neris Mokykla  (0) 201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