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살팀보카 만들고 남은 세이지. (http://ashland11.com/644) 저 세이지를 요리 한 번에 다 사용하기란 불가능하다. 어떤식으로든 남는 이 허브를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세이지 버터를 만드는 것. 그래서 그 주에 만들어 먹음
리투아니아에서 파는 버터는 보통 200g 이다. 버터들이 보통 100g, 50g 이런식으로 레시피에 나오니 따로 계량하지 않아도 잘라서 쓰기 편하다.
점점 녹는 기름 덩어리들. 버터는 원래 그냥 저렇고 저런 모습이다. 기름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버터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좀 두툼한 팬에 버터를 올려 놓고 가장 약한 불에서 서서히 녹인 후에 그것을 상온에서 저절로 굳게 내버려 두는 것이다. 그러면 약간 팥앙금 같은 질감으로 고슬고슬해지는데 발라 먹기에 좋다. 세이지 버터는 그렇게 녹은 버터에 세이지를 넣고 세이지가 약간 바삭해질때까지 튀기다가 건져낸 후에 굳히면 된다.
이것은 따뜻한 밥에 넣어 먹어도 맛있고 뇨끼 같은거 해서 굴려 먹어도 맛있고 그냥 파스타 면을 삶아서 양념해서 먹어도 맛있다. 빵에는 발라 먹어 본 적이 없다. 빵과는 그다지 맛있을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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