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부수고 새로지을 수 없는 건물. 이런식으로 외벽을 그대로 놔두고 속을 채워나간다. 이리저리 휘어진 철근으로 가득한 공사장 대신 이렇게 해골 바가지처럼 뻥 뚫린 건물을 보면 아슬아슬한 동시에 스산한 기분이다. 날이 맑아서 파랗다면 다행이다. 저 빈틈이 온통 회색으로 채워질때도 더러 있다.
반응형
'Vilnius Chronic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lnius 81_겨울을 향해 (4) | 2018.10.31 |
---|---|
Vilnius 80_너, 그 자체. (1) | 2018.10.30 |
Vilnius 79_계절의 정문 (7) | 2018.09.29 |
Vilnius 77_활강 직전의 무당벌레 (1) | 2018.07.16 |
Vilnius 76_라즈베리 (3) | 2018.07.15 |
Vilnius 75_우주피스의 짤순이 (0) | 2018.07.14 |
Vilnius 74_처음처럼 마지막 (2) | 2018.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