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었지만 공휴일이라서 문을 열지 않았던 14년 전의 티샵. 티샵은 모스크바에서 처음 봤고 하얼빈에서는 철관음과 재스민 차 같은 것을 지속적으로 사서 마셨고 빌니우스에도 티샵이 있어서 첫 해에는 차례차례 모든 차와 커피콩들을 맛보는 것에 큰 즐거움과 행복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빌니우스에서 떠나는 첫 여행지에서 만난 티샵이 정말 너무 반가웠더랬다. 그때 이 거리엔 전통 장날 같은 것이 열려서 폴란드 전통음식도 팔고 브라질 삼바 춤 복장을 한 한 무리의 여인들이 열정적으로 거리를 통과하고 있었는데 문이 닫혀있어서 너무 아쉬웠다.
어디에서 잠을 자는지도 모른채로 떠나온 여행. 친구가 잡은 숙소는 이 거리에서 굉장히 가까웠고 그렇게 마치 의도한 것처럼 이 찻가게에 드디어 방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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