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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Easy rider> Dennis hopper (1969)




이 영화를 오래전에 다운받아놓고 어제 다시 볼때까지만해도 대체 갑자기 이 영화가 왜 보고 싶어졌던걸까를 한참 생각했다. 생뚱맞은 꿈을 꾸면 왜 그런 꿈을 꿨는지 생각하는것처럼.


빌니우스의 소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 <블루벨벳>의 데니스 호퍼 때문이었을까? 아니 어쩌면 폴더속에 잠자고 있는 이 영화때문에라도 영화 부클렛 속의 <블루벨벳>이 더 눈에 들어왔던것일지도 모른다. 영화를 보고 나서야 떠오른 영화가 작년에 본 <Road to Paloma> 였다.

그렇지. 이 두 남자의 영화를 보고 두 남자 어쩌면 세 남자의 영화였던 이지 라이더가 생각났던거였다. <로드 투 팔로마>의 배경이 현시점이지만 주인공 울프는 굉장히 옛날 모델인 빈티지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는데 모르긴해도 피터 폰다와 데니스 호퍼가 몰다가 박살나는 이지 라이더 속 오토바이와 나이가 비슷했거나 더 늙었거나 했을거다. 란 생각이 들어서 부리나케 이지 라이더를 찾기 시작했던거다.

피터 폰다가 미국 국기가 프린트된 자켓이며 헬맷으로 무장하고 서부에서 남부로 향할때 북미 원주민인 울프는 어머니를 강간한 백인을 죽이고 서부로 도피한다. 구치소에서 만난 잭 니콜슨과 데니스 호퍼의 대화가 뒤통수를 쳤다. 

데니스 호퍼- 우리도 좀 꺼내줄 수 있겠어?
잭 니콜슨 - 백인을 죽인게 아니라면 가능할지도. 




하나의 경제적 주체로서 이 짧은 인생에서의 돈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는 우리는 마치 먹지 말란 금단의 열매를 앞에두고 전전긍긍하는 아담과 이브와 같은지도 모른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다면 일단 넌 자유로워지기 힘들어.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자유롭지 않다고는 말하지마. 그럼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려 들겠지.'

선망의 대상인것들은 보통 유혹의 주체이기도 하지. 자유란 그냥 우리에게 금단의 열매 같은것일까. 많은이들이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 더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모터를 돌리지만 왠지 우리의 인생은 저 광활한 벌판의 폭파된 오토바이의 잔재에 불과하단 생각이 든다.

we blew it.


(젊은 잭 니콜슨이 여가수 뷰욕과 무척 닮았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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