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2016. 12. 20. 00:17



날씨가 따뜻해서 정말 오랜만에 바깥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다. 얇지 않게 옷을 입은 탓에 내부의 열기가 부담스럽기도 했다. 거리는 한적하지만 대학이 있는 동네에서 주말이 시작됐다는것을 느끼게 하는것은 오히려  두꺼운 전공서적과 에이포용지가 자취를 감춘 한산한 카페 테이블이다. 냅킨에 카페 로고가 찍혀있으면 기분이 좋다.  수중에 책이나 수첩이 있으면 책갈피처럼 끼어서 돌아오게 된다. 민무늬 냅킨이면 혹시나 해서 뒤집어 보게된다. 커피를 주문하고 나의 커피콩이 분쇄되는 소리를 들으며 커피 가루가 탬퍼에 소복히 쌓이는 모습을 보는것은 큰 기쁨이다. 밖에 앉아있으니 초록색 형광색 빗자루로 부스러진 낙엽을 치우는 소리가 고요한 가운데 가득했다. 도장처럼 묵직한 탬퍼가 냅킨속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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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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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대후문도 많이 다녀볼걸 꽤 오래 살았는데 아쉬워요
    저도 카페 이름 있는 냅킨 가끔 챙기고 책살피로 써요! 그리고 외국에선 설탕 주니까. 카페 적힌 설탕은 가져와요 :)

    2016.12.20 2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2006년까지 외대후문에 살았을때만해도 카페별로없었던것 같아요. 요새 정말 많이생긴듯. 저도설탕가끔 챙겨요 ㅋ 카페이름적힌 설탕은 냅킨보다더귀한것같아요 ㅋ

      2016.12.22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2. liontamer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016.12.24 23:2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