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lin2017. 5. 14. 05:19



언제나처럼 여행의 시작은 론리플래닛. 잘 읽지도 않을거면서 그냥 습관적으로 사게 된다. 이번엔 서점에서 만지작만지작 거리며 살까 말까 하다가 최신판이라 결국 계산해버리고 기한없는 베를린행을 택한 친구에게 남겨두고 오기로 했다. 난 이곳에 사는게 막연히 좋았지만 자부심 같은것은 느껴본적이 없는데 지척으로 온 친구를 별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가까운곳에 살아서 환희에 젖었다. 나중을 기약하면 왠지 기회가 오지 않을것 같아서 검색하자마자 티켓을 사버리고 말았다. 베를린에는 8년전에 프라하에 갔을때 계획에 없던 여행으로 일주일간 다녀온적이 있다.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봉사 가이드를 따라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던 8월의 베를린.  혼자서 비행기에 몸을 맡겨본지 언제인지. 2주동안 기내반입수화물만 지니고 더할나위없이 가볍게 다녀오게 되었다. 혼자가 된다는것은 거부할 수 없는 가치이다. 이 여행이 독이되면 어쩔까 내심 걱정이다. 고독. 더할나위없이 고고하고 고집스럽고 고차원적인 독. 










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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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와 언제 가시는 거에요? 부럽부럽! 잘 다녀오세요
    그건 그렇고 고독... 영원한 휴가님의 저 아름다운 묘사를 읽고서 저의 머릿속에 떠오른 표현이라곤 '고구마 먹는 독거토끼' 따위 ㅠㅠ 흑흑 제가 너무 독거생활을 오래하고 있나봅니다

    2017.05.14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수요일에가서 5월말까지 있으려구요. 토끼님도 프라하여행잘하세요. 베를린과 가까운곳이네요!

      2017.05.14 23:54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러게요! 프라하 갈때마다 드레스덴에 한번 가볼까 했었는데 아직 한번도 못가봤네요. 베를린은 출장으로 한번밖에 안가봤는데 놀러가보고파요
      모레 가시겠네요 편안한 비행 하세요!

      2017.05.15 21:42 신고 [ ADDR : EDIT/ DEL ]
  2. 리투아이나에는 언제오세요
    저는 이번달 말 까지 리투아니아에
    있어요ㅡㅎ 기회가 된다면 뵐수있음
    좋겠네요~^^

    2017.05.15 02:30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리투아니아 오셨나보네요. 아 저는 17일날 나가서 31일날 돌아오거든요. 내일이나 모레 시간이 되시면 뵐 수 있을것 같아요.

      2017.05.15 03:47 신고 [ ADDR : EDIT/ DEL ]
  3. 독이든성배

    마셔라 마셔~~~ ㅋㅋ 농담이고, 아마 아주 멋진 경험일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 사람으로서 엄마로서.

    2017.05.15 14:3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