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2019. 1. 24. 08:00


케익의 첫인상은 항상 작다. 스모 선수를 보지 않아도 그는 거대할것이라 짐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맛없을 케익도 그는 항상 작게 느껴진다. 그 케익을 커보이게 하는 유일한 존재는 작은 데미타세 잔이다. 작은 에스프레소가 가져다 주는 희열이라면 어떤 케익을 먹어도 보통은 그 보다는 크다라는 사실인지도 모르겠다. 케익을 다 먹었는데도 커피가 남아있는것이 싫다. 커피가 부족하다고 느끼는것이 훨씬 더 정당하다. 커피는 새로 마시면 되니깐. 겨울의 카페는 두 종류이다.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가는 카페가 늘 그렇듯 그 중 하나이겠고 하나는 단지 추워서 들어가는 카페이다. 오후 8시무렵 집으로 돌아가는 중. 이대로 집까지 걷다간 죽을 것 같아 몸을 좀 녹이기 위해 카페에 들어갔다. 물론 장갑을 벗고, 모자를 제치고, 휘감긴 목도리를 다 풀어내고 나면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온 거라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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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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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드벨벳으로 추정되는 아리따운 케익의 자태! 그리고 까만 커피잔! 까망 빨강 하양의 조합은 언제나 옳음!!!

    2019.01.24 2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김설마

    검빨은 철기군인증..^^
    철기군은 크롬의 군대..
    크롬은 신해철.. ㅎㅎㅎ

    2019.01.31 23:2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