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in2019. 5. 4. 06:00

손바닥에 동전이 쥐어지면 습관적으로 뒤집어보게 된다. 다양한 유로 동전에서 언제나 그렇듯 단단한 역마살을 느낀다. 리투아니아의 문장이 새겨진 유로 동전을 제외하고 가장 빈번하게 보이는 것은 독일과 이탈리아의 동전들이다.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이탈리아의 동전 중 프레스코 속의 단테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는 정말 자주 마주친다. 가까운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동전도 그렇다. 그 나라 국적의 사람이든 그곳을 여행하고 리투아니아에 들르는 사람이든 그곳을 여행하고 집으로 돌아온 리투아니아 사람이든 상대적으로 이들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거다동전에 새겨지는 것들은 건축물이나 인물이 가장 많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없는 생소한 건축물이라면 내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이란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고무된다. 얼마 전에는 지름 20밀리가 안 되는 작은 10센트 동전에 정교하게 조각된 고딕 성당을 보았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성당의 탑도 탑이지만 격자무늬가 새겨진 지붕도 인상적이었다. 분명 파리의 노트르담은 아니다. 10센트 동전을 입력하고 찾아보니 이것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성 슈테판 성당이란다. 세워진 당시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성당들이 얼마나 될까. 화재가 빈번했던 중세 이전은 말할 것도 없지만 겨우 다시 형태를 찾은 건축물들도 다시 전쟁의 포탄을 겪으며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벽지와 장판을 바꾸듯 건축 양식을 바꾸고 결국 이도 저도 안돼서 궁극에는 에이치빔을 장착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성당도 12세기 초에 세워져서 화재로 불타고 왕조가 바뀌면서 건축 양식도 바뀌고 2차 대전 후에 대대적 보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순간을 목도하면 모든 것이 거짓말 같은 비극이자 희극일 테고 내가 없을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것은 숱한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억될 뿐이다. 예전에는 불에 타버린 성당의 잔해를 기록하는 궁정화가들이 있었을 거고 지금은 활활 타는 중의 성당을 향해 스마트 폰 촬영 버튼을 누르는 인파들이 있다는 것 그것 하나가 달라진 사실일 거다. 21세기에도 멀쩡한 성당이 불에 탄다. 노트르담의 거짓말 같은 화재 후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점검에 들어간 성당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을 거다. 아 특이하게도 이 성당은 23만 개에 달하는 색색의 벽돌로 된 모자이크 지붕을 가졌다고 한다. 지붕에 새겨진 독수리 문양은 합스부르크의 상징이라고. 합스부르크 왕조 좀 무섭다.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합국 시절에도 심지어 합스부르크가 이곳까지 와서 이 땅의 일부 지분을 가진 적이 있다고 하지. 오스트리아. 익숙하면서도 뭔가 생소한 나라. 부루마블에도 없지 않았나 이 나라. 근데 마트에 가면 이동 경로상 초콜릿 코너를 지나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래서 늘 만나는 인물이 초콜릿 포장지에 그려진 모차르트인걸 생각하면 여기저기 찻잔이며 안경닦는 수건이며 티슈에 프린트되는 클림트의 그림들을 생각하면 계속 어딘가에서 나 오스트리아요 라고 말하고 있었다.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비발디의 장례식이 이 성당에서 열렸다고 한다. 

 

 

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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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아앗 저는 이 포스팅을 보고서야 나라별로 유로 동전 그림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허겅... 여태 다녔던 출장과 여행은 다 무엇이었는가 ㅋㅋ 하긴 생각해보니 은근 이런거 무심해서...
    성 슈테판 성당은 비엔나 갔을 때 들렀는데 저에겐 너무 거대해서 별 감흥이 없었어요. 저는 너무 장중한 성당들은 어쩐지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합스부르크 왕가 하면 전 그림들과 기다란 턱이 생각나요.

    2019.05.04 2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유로 동전들이 전부 제각각이죠. 체코는 언젠가 유로를 쓸까 궁금해지네요 문득. 그렇게 된다면 동전에 무엇이 그려질지도 궁금하고요. 장중한 성당들에 보통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있어서 상대적으로 또 더 해요.

      2019.05.08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 체코는 반드시 메도브닉을 그려야 합니다 ㅋㅋㅋㅋ

      2019.05.10 16:57 신고 [ ADDR : EDIT/ DEL ]
    • 메도브닉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그 동전은 아까워서 못쓸듯 .

      2019.05.11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2. 김설마

    15년전 그 성당앞에 앉아서 외국인들 사이에서 반가운 얼굴이 보이길 기다리던게 생각나네요.
    작년 여름에는 애가 하도 징징거려서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왔네요.
    인체비례도 그려진 유로 맘에 들어 간직하고 있어요.

    2019.05.05 00:19 [ ADDR : EDIT/ DEL : REPLY ]

Coin2016. 4. 18. 20:29





카라멜이 들어가있는 쭉쭉 늘어나는 쵸코바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 나.  스니커즈는 내가 좋아하는 쵸코바가 아닌데 왜 사먹었을까. 이 쵸코바는 10년전 라트비아에서 리투아니아로 넘어가는 도중의 작은 휴게소에서 사먹은것이다.  왜냐하면 가지고 있는 라트비다 돈을 최대한 없애야 했기때문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역사적인 사진.  요즘의 어린이들에게 "떨리는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야윈 두손에 외로운 동전 두개 뿐" 이라는 015B의 노래를 들려주면 10원짜리 동전 두개를 넣으면 길거리에서 전화를 걸 수 있었던 시대를 이해할 수 없을것이다.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이 노래는 가족 오락관이나 골든 벨 같은 퀴즈 프로그램에서 '왜 동전이 두개였을까요?'라는 퀴즈로 등장할지도 모른다. (이 두개의 퀴즈 프로그램도 이미 추억속으로 사라졌을지도) 현재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나는 아이들도 유럽을 여행할때 환전을 해야했던 시대를  역사 교과서에서나 접할 수 있을것이다. 손에 쥐어진 유로를 유로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으니 그들의 머리속에 자리잡을 국가개념이나 공간개념도 우리들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것일거다.  10년전에 러시아부터 동유럽 몇개국을 여행하면서 매번 환전을 해야했다. 하루 이틀 머물 도시들이라 큰 돈을 환전하지도 않았지만 너무 적게 환전하기에도 애매해서 떠날 무렵엔 항상 그 나라 화폐가 남곤 했는데 바꿔간 유로화를 에스토니아의 크룬으로 환전하고 얼마 안되는 크룬을 라츠로 환전하고 라츠를 리타스로 환전하면서도 결국 남게되는 동전들이 있었다. 그렇게 환전 하고도 주머니속에 남은돈을 탈탈 털어서 살 수 있었던것이 아마 스니커즈였을것이다.  예전에 어디서 읽은 기사 인데. 유로화를 도입하기 앞서 영국에서 100파운드를 들고 유럽 여러나라를 돌며 환전을 하는 실험을 했었다. 이제는 잘 기억도 나지 않는 각국의 화폐 이름들인데 그러니깐 독일의 마르크를 이탈리아의 리라로 환전하고 환전한 리라를 다시 프랑으로 환전하고 프랑을 다시 스페인의 페세타로 환전하는 식으로 아무런 물건도 사지 않고 각국의 화폐에서 화폐로 환전만 하고 돌아오니 60파운드만 남았단다. 환율에서 발생하는 차이, 환전 수수료를 떼고 나니 멀쩡한 100파운드가 60파운드로 줄어들었던것.  그러니 크고 작은 나라들이 국경을 맞대고 옹기종기 붙어있는 유럽 대륙에서 단일 통화가 탄생한것은 오랜시간 꿈꾸고 계획하고 실행된 거대한 프로젝트였다.  국가간 무역에서 환전이나 송금을 통해 발생하는 어마어마한 손해뿐만아니라 얼마 안되는 달러나 유로를 쥐고 비유로존 가입국을 여행하는 여행자 개인의 손해도 무시할 수 없는것이다.  환전을 하고 이렇게 남는 동전들이 희귀 동전으로써의 가치가 큰것도 아니다. 그리고 그 여행으로부터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는 어느새 유로존 가입국이 되었다.  



(이미지출처-위키피디아)


저 동전들을 서랍 속 깊이 넣으며 언젠가 다시 라트비아에 가면 써먹을 수 있겠지 생각했지만 2014년부터 라트비아는 유로를 쓰기 시작했고 이 동전들은 일종의 '감상적인 가치'만 가지게 되었다. 여행 후 8년이 지나 반나절 간 방문 라트비아에서 카드 결재만 해야했다. 2014년은 리투아니아가 유로화를 쓰기 전이어서 환전을  해야 할 상황이었던것.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가까운 유로존 가입국이니 리투아니아에서 라트비아 유로를 거슬러 받을 일은 빈번하다. Latvijas 라고 동전에 새겨져있기도 하지만 1유로와 2유로 동전에서 머리를 땋은 여인의 옆모습을 발견한다면 라트비아 동전이다.  금빛 가장자리속의 은빛 여인이라면 1유로 , 은테속의 금빛 여인이라면 2유로이다. 



라트비아인들 사이에서는 '밀다' (Milda는 리투아니아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여자 이름) 라고 불리워지는 여인으로 실제 모델은 Zelma Brauere라는 이름의 여인. 이 이미지를 그린 아티스트의 여러 작품의 모델이었다고 한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 후에는 500라츠짜리 종이 화폐에도 사용되었고 그 보다 더 전인 1920년에는 라트비아 정부가 발매한 5종류의 은화에 사용되었다.  29살무렵에 어느 예술가의 모델이 되어 작은 동전에 새겨진 이 여인을 라트비아인들이 라트비아의 상징으로 여기고 자부심을 가진다는것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련의 점령을 거치면서 루블의 사용으로 엄청난 양의 라츠가 폐기되는 역사를 경험하고 (멀쩡한 돈이 한 순간에 가치를 잃는다는것) 유럽 연합이라는 더 큰 조직에의 가입과 유로라는 새로운 통화로 바뀌는 와중에도 계속 동전속에서 살아남은 여인이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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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in2015. 8. 15. 05:19




동전속의 이 아저씨 어제 본 미드 <트루 디텍티브> 시즌 2,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눈 빠진째 살해된 그 아저씨를 닮았군. 서로 관련없는 세 주인공들의 이야기들로 뭔가 산만하게 진행된다 싶어 약간 실망하려던 차에 시체가 발견되자 호출된 이들, 각기 다른 부처의 주인공들이 운명처럼 만난다.  알고보니 동전속의 그는 그리스인 이오아니스 카포디스트리아스.  집안에 그리스와 관련된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냉장고 속에 반쯤 먹다남은 그릭 요거트가 떠올랐다 ㅋㅋ. 그리스산 페타 치즈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걸 알고보니 이 요거트는 리투아니아 현지에 서 생산된 국산 제품. 이 기회에 그리스인 조르바 같은 소설이나 다운받아서 읽어봐야할까.  이제 그리스하면 그렉싯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라 애석하지만 말이다.





그리스인들이 동전에도 새겨넣을만큼 중요한 인물인가 본데 죄송스럽게도 전혀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분이다. 이오아니스 카포디스트리아스. 남성명사가 -as,-is,-us로 끝나는 리투아니아어에서 리투아니아식 이름들이  그리스식 이름과 몹시 유사하다고 생각해오던중인데 이분의 성과 이름 역시 리투아니아 이름으로 써도 무방하다 싶으나 길어도 너무 길다.

유서깊은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유럽에서 가장 저명한 정치인중 하나이자 외교관이었던 그는 제정 러시아의 외무부 장관이기도 했으며 

오랜 외교 경력끝에 그리스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현대 그리스와 그리스 독립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받아들여진다고.

이탈리아에서 의학과 철학을 공부한 그는 고향인 코르푸로 의료 실습을 오게되고 코르푸가 러시아와 터키에 의해 점령되자

코르푸의 군사병원에서 병원장격 직책을 맡게되고 국립 의학 연합과 같은 기구를 만들어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다.

그런 그가 정치인의 길에 들어선 계기는 그로부터 얼마 후 러시아와 오토망제국이 이오니아의 섬들에서 프랑스의 세력을 몰아내고

그 7개의 섬들을 독립 국가로 만들며 귀족들의 지배하게 놓이게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장관이 되었으며 7개의 섬에서 정치인으로서의 권위를 확립하게 된다.  

후에 그는 나폴레옹에 의한 프랑스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함 임무를 띠고 비공식적인 러시아 외교관으로 스위스에 보내지고

스위스의 통합과 독립, 중립을 보장하는데 일조하고 러시아의 장관으로서 나폴레옹 전쟁을 수습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집된 유럽의 빈 회의에도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빈 회의에서의 외교적 활약으로 러시아 알렉산더 1세의 신임을 얻은 그는 러시아의 외무장관으로 임명된다.

전쟁 이후의 유럽의 질서를 재정립하고 러시아의 외무장관으로 유럽에서의 러시아의 지위를 확립하는데도 애썼지만 한편으로는 조국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있었는데

오토망 제국으로부터의 그리스의 독립을 위해 알렉산더 1세의 도움을 얻으려 했지만 실패하고 제네바로 망명하며 조국의 독립을 꾀한다.

그 과정에서 그리스의 임시 대통령으로 선출되지만 지나치게 친러시아적 성향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지지를 잃음으로써 

제 사회에서 그리스는 독립적이고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는데에 실패한다. 

그리고 그리스 국내에서도 실패한 정책들로 인해 반란이 일어나고 암살된다고.

공교롭게도 그리스인 조르바를 쓴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만든 카포디스트리아스 라는 연극도 있다고 한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지나치게 세력을 확장해가는 프랑스의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당시 유럽 사회의 고민속에서

겉으로는 러시아와 스위스를 대표하는 외무사절로 명성을 얻지만 결국 그가 가장 원했던것은 그리스의 독립이었고 강한 그리스였었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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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in2015. 8. 10. 16:26





동전이 놓여진 그림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사온 엽서인데 바로 보티첼리의 <젊은 여인에게 선물을 주고 있는 비너스와 세 미의 여신 Venus and the Three Graces Presenting gift to a young women) 이다.  아쉽게도 내가 가진 엽서가 이탈리아 10센트 동전 속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Birth of Venus) 은 아니지만  동전속에서 머리를 흩날리고 있는 비너스의 모습이 이 작품속의 여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올려 놓고 찍어보았다.  따지고보면 이 여인들 모두가 보티첼리의 손에서 탄생한 자매들이 아닌가.






루브르 박물관의 긴 입장 행렬만큼 길고 길었던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들어가기. 사람들로 겹겹이 에워싸여진 모나리자만큼 혹은 훨씬 더 우아하고 장엄했던 느낌이 바로 우피치 미술관속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였다.  그러고보면 프리마베라와 비너스의 탄생이 루브르가 아닌 우피치에 있는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인체비례도.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미켈란젤로 설계의 캄피돌리오 광장속의 기마상까지.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동전속에 새겨넣을 수 있는 이탈리아인들이 살짝 부러워진다. 한편으로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자살한 여교수 조반나의 대사가 떠오른다.  피렌체인들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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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 센트 유로화는 (동전) 우리나라돈으로 얼마인지 알고 싶어요 자작나무 드림

    2019.12.23 08:38 [ ADDR : EDIT/ DEL : REPLY ]

Coin2015. 8. 2. 05:34







1유로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오늘먹은 크루아상 한개.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 한잔에 보통 1유로였다.

1유로를 환전하면 한국에서 삼각김밥이나 던킨 도너츠 한 조각은 먹을 수 있을까?

김떡순 포장마차에서 어묵 한꼬치 먹을 수 있는 돈인가?

아무튼 같은 유럽에서도 최저임금이 1000유로인 나라와 300유로인 나라가 있고 1유로의 가치는 저마다 다를것이다. 






아무튼 이탈리아에서 내밀면 에스프레소 한 잔 사먹을 수 있는 이탈리아의 1유로 디자인은

비트루비안 맨이라고도 불리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비례도이다.

50센트의 미켈란젤로의 캄포돌리오 광장도 그렇고

역시나 이탈리아인들의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한것인가? 아니면 이탈리아에서 그 르네상스 이후의 르네상스는 더이상 도래하지 않는것에 대한 회한인가.

사진을 찍기 전까지 줄곧 인체비례도의 인물이 정면을 바라보고 서있는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다리는 오히려 오른쪽 방향을 향하고 있다.

아니면 아예 첫번째 다리와 세번째 다리, 두번째와 네번째 다리가 한몸에 속한 다리인걸로 이해해야 할까?

아무튼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간의 몸의 중심을 배꼽으로 잡고 컴퍼스로 원을 그렸을때 두 다리와 두 팔의 끝이 한 원에 들어오게 되있다고 생각했다고.





이 동전을 보다보니 생각난것은 르 코르뷔지에의 모뒬로르. 그의 서적 '프레시지옹'에 수록되어있는 그의 그림이다.

인간의 이상적인 신체구조를 팔등신으로 규정하고 인체비율을 건축에 적용 시킨 건축가인 비트루비우스. 그리고 그의 서적을 참고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리고 비트루비우스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뒤를 이어 모뒬로르라는 개념으로 자신의 건축물과 가구 디자인에 인체 비율을 적용시킨 르 코르뷔지에.

부랴부랴 찾아보니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이 이탈리아의 볼로냐에 하나있다고 한다. 꼭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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