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여행하면서 거주 등록을 해야했던 순간은 번거로웠지만 저 스탬프를 문제없이 받았을 때에는 왠지 대단한 일을 한 것 마냥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이제는 러시아에 갈 때 비자도 필요 없거니와 거주 등록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래도 덕분에 내가 15년 전 이번 주에 뻬쩨르부르그에 있었다는 기록은 오래 된 여권 한 페이지에 오롯이 남았다. 오늘 달력 속 날짜와 눈이 마주치자 어떤 숫자들이 그저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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