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nius Chronicle2021. 5. 28. 07:00

 

Vilnius 2021

요즘 날씨는 뭐랄까. 사람들이 줄을 잔뜩 서있는데 점심시간이 되었다고 점심시간 팻말을 걸고 눈도 안 마주치고 동료와 수다떨며 쌀쌀맞게 돌아서는 가게 직원을 보는 느낌. 사실 이런 날씨는 상식적으로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 딴지 걸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혹여나 그래도 좀 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시즌 4 기다리고 있는 중의 '킬링이브'에  따지고보면 굉장히 평범한 대사였는데 스토리 진행상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에 아주 기억에 남은 대사가 있다. '내가 널 좋아하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야'. 뻘쭘한 산드라 오의 표정. 듣는 사람 입장에선 특히 그 사람의 자존감이 최정점에 도달한 상태라면 완전 주눅드는 대사이다. 추운거 좋고 흐린 날씨 너무 좋아하지만 요즘 날씨는 뭐랄까 일부러 뻐팅기는 자뻑 상태의 날씨이다. 정말 하늘에 대고 저 대사를 치고 싶은 날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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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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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널 좋아하지만 그정도까진 아니야 ㅎㅎㅎㅎㅎ 혼자 빵 터졌어요. 저도 하늘에 대고 퍼붇고 싶은 날.... 넘흐~~~ 많네요 ㅎㅎㅎㅎㅎ

    2021.06.08 0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마음속 외침을 들었는지 6월이 되니 여지없이 날씨가 좋아지네요. 민스크에도 낮에는 뜨거운 햇살이 저녁무렵 선선한 바람이 불거라 생각해요.

      2021.06.09 04:08 신고 [ ADDR : EDIT/ DEL ]
  2. ㅎㅎㅎ 네 여기도 따뜻 뜨끈 햇살이! 좋아요 ^^ 오늘은 바람이 아침부터 심상치 않지만.... 불평접고 오른 기온 즐기렵니다!

    2021.06.09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맨앞 문장 너무나 가슴에 콱 와닿는! 경험으로 1만% 이해되는 표현! 전 추운거 흐린거 시른데 그래도 빌니우스 가거파요

    2021.06.11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밥먹고 돌아와서는 분명 기다리는 사람들 근처에 서서 끽연하며 남은 점심시간의 마지막 일초까지 다 사용하고 팻말 빼면서 착석하는게 마무리.

      2021.06.13 19:5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