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옛날 여행에서

 

한번쯤은 다시 가볼 계획이 있지만 그럴 땐 왠지 다시 사게 될 것 같아 그냥 오래된 론리플래닛과 이별하기로 했다. 론리플래닛은 그냥 좋다. 특히 시티 가이드. 사실 난 사진 없이 글씨만 많아서 깝깝하고 답답한 스타일이 좋은데 점점 보기 편안하고 트렌디하게 바뀌고 있어서 좀 별로이긴하다. 이 시국에 어떻게 살아남고 있는지 모르겠다. 책을 펼쳐보니 알고 있었지만 또 모르고 있었던 많은 것들이 와르륵 쏟아져 나온다. 쓰고 남은 파리의 까르네. 공항버스 티켓, 아르쪼에서 코르토나로 가던 기차 티켓, 무수한 카르푸 영수증 틈 사이의 루브르 기념품 가게의 엽서 산 영수증 등등.

반응형

'Daily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몇 권의 책  (3) 2021.11.11
여름 종료  (2) 2021.08.22
여름  (4) 2021.06.13
식물  (2) 2021.05.27
인생의 Top five  (2) 2020.03.02
오래된 집  (5) 2020.01.09
오래 전 여행과 나중의 여행  (4) 201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