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ro_2003
시간은 우리에게 관대하다고 생각한다. 오래된 여행들에 대한 이야기를 미처 다 풀어놓기도 전에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될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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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사전지식 없이 떠났던 이집트. 비행기 옆자리에 앉았던 한국기업에서 일한다는 이집트인. 그 덕에 운좋게 고맙게도 편히 도착한 버스 터미널. 알레산드리아행 표를 받아들고 당황한 나. 이건... 내가 알던 숫자가 아니다!
생각나요. 가만 표를 들여다보고 있는 내 옆에 앉아 친절히 시계 속의 저 숫자를 아라비아 숫자로 번역해 주던 아저씨. 시장 과일 무더기 속에 꽂혀 있던 숫자들. 그 땐 동시번역이 됐었는데...
지금도 이집트 시장에선 저 숫자들이 우선일까요?
가슴에 설레임을 만들어내는 숫자.
멀리서 달려오는 버스번호숫자 좀 읽어보겠다고 먼지뿌연 도로 중간에서 배회하던것도 생각이 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