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에 도착하여 우연히 찾아든 호스텔은 문을 연지 얼마되지 않아 무척 깨끗했지만 값도 싸고 손님이라곤 나와 일행들뿐이었다. 세탁하는 법, 곤로를 쓰는 법들을 학습하고 주인이 끓여준 민트티를 마시고 침대 옆 탁자에 스피커와 씨디플레이어를 셋팅했다. 오아시스 도시들과 다합까지 여행하고 다시 카이로에 돌아왔을때도 또 이곳에서 지냈다. 여행지에서 시간차를 두고 어떤 도시에 두번 들르면 분명 같은 도시였겠지만 전혀 다른 곳처럼 보인다. 이른 아침 숙소를 나서며 들렀던 동네 식당 사람들도 다시 돌아온 여행자를 환영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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