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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sinki

Helsinki 03_새해 맞이


Helsinki_2019


헬싱키의 하늘 아래에서 주어진 23시간. 공항을 빠져 나와서 다시 돌아가는 순간까지 온전히 어두웠고 그 어둠은 일견 비슷했겠지만 새벽을 파헤치고 나와 마주한 낯선곳의 어둠은 조금은 다른것이라고 생각했다. 밤의 적막속에서 스스로에 전율했을 신년의 어둠이 교회를 가두고 있던 축축한 암석 속으로 발 아래의 검은 아스팔트 속으로 창밖으로 새어나오던 따스한 크리스마스 조명 속으로 조금씩 스며들고 있던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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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ontamer 2019.01.09 22:50 신고

    흐아 이 교회... 갑자기 헬싱키 다시 가고프네요 그런데 1월 1일의 그 어둠 속에서 이 교회는 더욱 추워보이는 느낌적 느낌이..
    헬싱키 경유하시는 내내 어두웠군요 그게 당연한 시기인거 같긴 한데.. 흐아 추웠겠어요
    사진 예뻐요 작은 빛들도 정말 스며드는 듯하고

  • liontamer 2019.01.13 23:44 신고

    춥고 어두운건 싫지만 오늘따라 빌니우스의 요맘때는 어떤지 궁금하고 또 가보고파요 그리고 빌뉴스와 빌니우스 두 단어 중 실제 도시의 첫인상이 어느쪽으로 제게 다가올지도 궁금해요 저한테 빌뉴스는 어쩐지 어린시절 읽고 읽고 또 읽던 계몽사 어린이문고 느낌이에요 :) 빌니우스는 검정 망토 두르고 말없이 곁을 지나가며 길을 내주는 남자 느낌인데 아무 개연성 없이 그냥 한국어로 옮겨놓은 표기가 그런 느낌을 줘요 ㅎㅎㅎ

    • 영원한 휴가 2019.01.14 15:29 신고

      새벽에 헬싱키 버스역 근처를 걸으면서 뻬쩨르에서 밤버스타고 도착했던때 기억이 났죠. 알고보면 뻬쩨르랑 가까우니깐 언젠가 헬싱키에서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빌뉴스와 빌니우스. 아무리 빌뉴스라고 써보려고해도 그건 남의 빌뉴스인것 같아 안써지더라구요. 빌니우스도 내것이 아니건만..말이예요. 차라리 하루종일 어두웠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아이슬란드 정도 되려나? 정말 밤이 긴 나라로 여행가고싶단 생각도 들고요.

  • 키튼 2019.01.22 00:42

    빌니우스, 빌뉴스..
    윗분의 느낌 왠지 공감가요.
    누구의 영향인지 빌뉴스 보다는 빌니우스가 친근감 있게 느껴져요.
    빌니우스의 빌테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 키튼 2019.01.22 00:45

    헬싱키 암석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 드렸나요?
    ㅎㅎㅎ
    낮이 길고 길었던..
    햇살 가득했던 헬싱키가 그립네요

    • 영원한 휴가 2019.01.22 08:02 신고

      교회 문 여는 시간보다 무려 7시간을 먼저가는 바람에 예배는 못드렸지요..ㅋㅋ교회 앞의 불 꺼진 기념품 가게 조명아래의 무민들이 기억나네요..길고 긴 낮의 헬싱키 가고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