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sinki_2019
헬싱키의 하늘 아래에서 주어진 23시간. 공항을 빠져 나와서 다시 돌아가는 순간까지 온전히 어두웠고 그 어둠은 일견 비슷했겠지만 새벽을 파헤치고 나와 마주한 낯선곳의 어둠은 조금은 다른것이라고 생각했다. 밤의 적막속에서 스스로에 전율했을 신년의 어둠이 교회를 가두고 있던 축축한 암석 속으로 발 아래의 검은 아스팔트 속으로 창밖으로 새어나오던 따스한 크리스마스 조명 속으로 조금씩 스며들고 있던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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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 이 교회... 갑자기 헬싱키 다시 가고프네요 그런데 1월 1일의 그 어둠 속에서 이 교회는 더욱 추워보이는 느낌적 느낌이..
헬싱키 경유하시는 내내 어두웠군요 그게 당연한 시기인거 같긴 한데.. 흐아 추웠겠어요
사진 예뻐요 작은 빛들도 정말 스며드는 듯하고
춥고 어두운건 싫지만 오늘따라 빌니우스의 요맘때는 어떤지 궁금하고 또 가보고파요 그리고 빌뉴스와 빌니우스 두 단어 중 실제 도시의 첫인상이 어느쪽으로 제게 다가올지도 궁금해요 저한테 빌뉴스는 어쩐지 어린시절 읽고 읽고 또 읽던 계몽사 어린이문고 느낌이에요 :) 빌니우스는 검정 망토 두르고 말없이 곁을 지나가며 길을 내주는 남자 느낌인데 아무 개연성 없이 그냥 한국어로 옮겨놓은 표기가 그런 느낌을 줘요 ㅎㅎㅎ
새벽에 헬싱키 버스역 근처를 걸으면서 뻬쩨르에서 밤버스타고 도착했던때 기억이 났죠. 알고보면 뻬쩨르랑 가까우니깐 언젠가 헬싱키에서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빌뉴스와 빌니우스. 아무리 빌뉴스라고 써보려고해도 그건 남의 빌뉴스인것 같아 안써지더라구요. 빌니우스도 내것이 아니건만..말이예요. 차라리 하루종일 어두웠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아이슬란드 정도 되려나? 정말 밤이 긴 나라로 여행가고싶단 생각도 들고요.
빌니우스, 빌뉴스..
윗분의 느낌 왠지 공감가요.
누구의 영향인지 빌뉴스 보다는 빌니우스가 친근감 있게 느껴져요.
빌니우스의 빌테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오늘 창문 너머로 어두컴컴한 아침에 등교하는 빌테를 보았죠..
헬싱키 암석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 드렸나요?
ㅎㅎㅎ
낮이 길고 길었던..
햇살 가득했던 헬싱키가 그립네요
교회 문 여는 시간보다 무려 7시간을 먼저가는 바람에 예배는 못드렸지요..ㅋㅋ교회 앞의 불 꺼진 기념품 가게 조명아래의 무민들이 기억나네요..길고 긴 낮의 헬싱키 가고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