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2019. 2. 27. 07:00


지금 생각해보니 오래 전에 부모님이 명절을 쇠러 가시면 시골집에서 항상 얻어 오시던 새하얀 찹쌀 음식이 부꾸미였다. 팥이 들어있진 않았고 기름에 지지면 쩍쩍 늘어지던 그 음식을 조청에 찍어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팥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에 서울에서 처음 먹어 본 수수 부꾸미는 정말 신세계였다. 아마도 그런 식감을 좋아하나보다. 빌니우스로 돌아오던 날, 트렁크를 집에 들여놓자마자 가방을 열어 선물 받은 냉동 부꾸미를 냉동실에 집어 넣었다. 조청이 없어서 시럽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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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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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설마

    언젠가 한번은 꼭 먹어보리라 다짐하게 되는..
    그 맛이 무지 궁금하네요..

    2019.03.01 21:38 [ ADDR : EDIT/ DEL : REPLY ]
  2. 크으 수수부꾸미 맛있죠. 저는 기름에 지진 부꾸미보다도 그냥 수수팥경단을 더 좋아했었어요. 팥도 좋아하고~ 아아 먹고프군요

    2019.03.03 0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