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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hu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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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생활] 새해 맞이 크리스마스 기간동안 내린 비로 길거리는 질퍽해질대로 질퍽해졌지만 갑자기 영상 3도까지 오르는 이상기후로 질퍽해진 상태로 얼어버렸던 나머지 눈들도 거의 녹아버렸다.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나면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새해를 어디서 보낼거냐는 질문을 하기에 바쁘다. 크리스마스가 전통 명절로 온가족이 모이는 가족적인 개념이 강하다면 12월 31은 좀 더 개인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다. 친한 친구들끼리 모이거나 종각에서 타종행사에 참여하는 한국의 인파들처럼 일부 리투아니아인들도 시내 곳곳에 모여 샴페인과 폭죽을 터뜨린다. 생각해보니 몇년 연속 계속해서 여럿이 모여 새해를 맞이했던것 같다. 그래서 이번해에는 조용이 집이서 둘이 보내기로 했다. 작년에 서울에서 불꽃 축제에 참여할 기회가 운좋게 있었는데 그 폭죽에 비교..
[리투아니아생활] 부활절 4월 8일이 부활절. 일요일이 부활절이고, 통상 부활절 다음날도 법정 공휴일이라 주말을 끼고 거의 4일 연휴가 이어졌다. 토요일에 잠깐 일을 했어야 해서, 토요일 오후가 되서야 버스를 탔다. 터미널 주변에는 개인봉고로 약간 싼 가격으로 사람을 실어나르는 사람들이 포진하고 있는데, 불법이라서 경찰 눈치보느라 호객행위를 적극적으로 하진 않는사람들이다. 멀뚱멀뚱 서있는 사람들한테 다가가서 혹시 "대구?" 하면 "아니 우린 대전가"라고 말하는 그런식. 혹시나해서 찾아봤는데, 2분전에 사람 둘만 태우고 사실상 빈차로 출발한 차가 있다고 동료(?)가 말한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을 태우는게 타산이 맞는지라, 전화를 하면 아마 돌아올거라 한다. 정말 다시 터미널로 되돌아오는 봉고차. 거의 집앞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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