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za naji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참새들의 노래 (2008) http://ashland.tistory.com/559070 에서 알리의 아버지로 나왔던 레자 나지가 이 영화에서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다정한 남편 카림으로 등장한다. 그가 일하는 타조 농장에서 타조 한 마리가 도망치자 그는 해고된다. 직업을 잃은 남자는 타조알 하나를 퇴직금처럼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기대에 찬 아이들에 둘러싸여 망치로 타조알을 깨는 모습이 모스크에서 가져온 설탕을 깨던 알리의 아빠를 떠올리게 한다. 아내는 샥슈카를 만들어 이웃과 나눈다. 타조알이 얼마나 큰지 열 접시는 넘게 나온다. 해고당한 가장의 막막함이 전해지면서도 풍성한 샥슈카 한 접시를 보는 순간 마음이 놓인다. 귀가 잘 안 들리는 큰 딸은 동네 아이들과 버려진 수조에서 놀다가 보청기를 빠뜨린다. 카림은 딸의 보청기를 .. 천국의 아이들 (1997) 한국에서 이란 영화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키아로스타미의 코케르 트릴로지와 마지드 마지디의 〈천국의 아이들〉이 개봉하던 시기였을 것이다. 그때부터 이란영화는 공책, 운동화, 좁은 골목길, 언덕 위의 나무 한 그루 같은 어떤 소박한 이미지와 연결되기 시작한다. 키아로스타미의 https://ashland.tistory.com/559048 에서 아이는 친구의 공책을 돌려주기 위해 온마을을 달린다. 마지드 마지디의 에서 알리는 여동생의 신발을 잃어버린 대가로 골목길을 달리고 또 달린다. 공책과 신발. 너무 사소해서 이야기로 만들기조차 어려울 것 같은 소재들 (실제로 마지드 마지디는 신발 잃어버리는 이야기로 무슨 영화를 만드냐며 투자를 받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대박이 났.. Baran (2001)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최근작까지 거의 도달했지만 다시 이란의 21세기 초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사실 2001년 하면 크게 옛날도 아니고 심지어 추억 속의 '쉬리'나 '초록물고기' 같은 영화들보다 나중 영화인데 이즈음 어떤 이란 영화들의 첫인상은 80년대에 빌려보던 화질이 좋지 않은 강시 영화처럼 뭔가 해소되지 않고 계속 살아남을 것 같은 음울함으로 가득하다. 오히려 1968년작 https://ashland11.com/559010는 는 비슷한 시기의 김기영 감독의 영화처럼 때론 보기 불편할 정도로 군더더기없이 사실적이고 말이 안 통해도 그 배우들이 만나면 자연스럽게 악수라도 할 것처럼 그 시대적 감성의 아귀가 적절히 들어맞는데 시간이 흘러 (보통 아이들이 출연하는) 이란의 80,90년대의 영화를 보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