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별생각 없이 집어 온 동화책.
오리는 또 왜들 그렇게 귀여운지.
현실에서 이 오리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대포 속의 오리.
전쟁 시작 전. 병사가 다급하게 장군에게 달려온다.
-장군님. 대포를 쏠 수가 없습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냐 대포를 쏠 수 없다니!
-대포 속에 오리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뭐라고?
공격하려던 도시의 수장에게 대포를 빌리러 백기를 들고 들어가는 장군
-대포 하나 빌려주세요. 전쟁을 하는데 우리만 대포가 없으면 공평하지 않습니다.
-대포가 우리도 하나밖에 없는데 어떻게 빌려준단 말이오.
-그러니깐 그쪽에서 우리쪽으로 대포를 쏘면 우리가 대포를 가져와서 또 그쪽으로 쏘면 되지 않습니까.
-아니 절대 그렇게는 안되오. 게다가 우리 대포는 너무 무거워서 꿈쩍도 안 할 거요. 당신들은 오리들이 태어날 때까지 3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소. 그럼 대포를 다시 쏠 수 있지 않겠소?
둘은 악수를 하고 헤어진다.
병사들은 휴가 상태에 놓이고 일주일이 지나고 자금은 떨어지고 고민에 잠긴 장군은 또 다시 시장을 찾아간다.
-돈이 필요합니다.
-그냥 돈을 줄 순 없고. 봤겠지만 우리 도시가 지금 페인트칠을 다시 해야 하는데 칠해주면 내가 돈을 주겠소
이 주간 열심히 페인트칠을 하고 귀여운 오리 새끼 8마리도 건강하게 태어나면서
드디어 대포를 다시 쓸 수 있게 되었는데 병사들 왈,
-죄송하지만 장군님. 저희는 전쟁을 할 수 없습니다.
아니 이주 내내 뼈 빠지게 칠한 도시를 어찌 폐허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그럴 순 없습니다.
-그래. 그럼 전쟁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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