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1. 2. 26. 08:00


햇볕 아래에 앉아 있으면 따사롭다. 몇 달간 잔뜩 움츠리고 있던 어깨와 가슴을 한번 쫙 펴보게 하는 2월의 햇살. 겨울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런 시기에 잠깐 쉬어갈 수 있다. 고드름과도 작별하는 시간이다. 몇 날 며칠을 얼어있느라 찌뿌둥하고 뻐근했을 아이들이 오전 햇살에 노글노글해져 뚝 떨어져서는 본인도 행인도 화들짝 놀라는 형상이랄까. 물론 보통은 고드름 처리반이 나타나서 미리 제거해준다. 위에서 떨어지는 고드름을 신경 쓰다 오히려 발아래에서 녹는 눈에 미끄러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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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드름 처리반. 빌니우스에도 지붕 위 제설이나 고드름 작업할 때 건물 아래에 빨간 띠를 둘러놓나요? 문득 궁금해짐

    2021.02.28 22:35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습니다. 근데 보통 막 다 엉키거나 헐겁게 되어있고 그거 띠 발견하면 반사적으로 위를 쳐다보게 되어서 더 위험한 느낌이에요 ㅋ

      2021.03.02 07:3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