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2020. 3. 22. 07:00

 

 

유일한 커피들에 대해 늘 생각한다. 때로는 모든 커피를 기억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잊어버리는 커피가 있다는 걸 잊는다는 전제하에서. 베를린이나 독일에 대한 생각은 원래도 자주 하는데 요새 들어 더 그렇게 되었다. 드레스덴은 또 폭격당한 도시의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요즘 시국에 뭔가 더 어울리는 것도 같다. 이 커피는 드레스덴에서 만난 토끼님과 점심을 먹고 마셨던 두 잔의 커피인데. 카페 이름은 기억이 안난나. 그것은 알았지만 또 몰랐기도 했던 사람을 만났음으로 인한 흥분과 기쁨과 초조와 감동으로 인한 정신없음 때문이었을 거다. 이 카페는 혹시 클래식 공연이 열리는 극장 같은 곳에 딸려있던 구내카페였던가? 카페 내부의 사진이나 주문을 받는 중년 여성들에게서 뭔가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제대로 된 기억인지는 알 수 없다. 이날은 짧은 시간에 4잔의 커피를 몰아마셨다. 진정 그 여행이 즐거웠던 것은 커피와 사람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취한다는 것이 늘 그렇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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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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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왕 젤먼저 눈에 들어온건 저 빨강 쿠키봉지 ㅋㅋ 저 봉지 지금도 책갈피로 쓰고 있어요. 그 카페 지하 화장실 돈받는다 해서 제가 욱했던 기억이 ㅎㅎ

    2020.03.22 1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날의 대화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것은 liontamer 의 기원에 대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니 카페 자이칙만한 충격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ㅎㅎ

      2020.03.24 04:28 신고 [ ADDR : EDIT/ DEL ]
    • 앗 그런 얘기도 했었군요 ㅋㅋㅋ 엄청난 기술에서 유래한 이름, 자매품 lionsault, lionheart도 있습니다 ㅎㅎ

      2020.03.24 21:4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