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근처의 나무 한 그루. 아마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처음으로 봄을 알려오는 신호이다. 설악산 대청봉에 내려 앉은 눈이 겨울을 알리고 내장산 정상에 올라간 어머니 아버지들이 헬리콥터를 향해 손을 흔들며 만추를 배웅하는 것처럼. 비록 다음날에는 전 날의 햇살이 무색한 비바람이 불어 황급히 코트 단추를 채우며 후드를 뒤집어 써야 했지만 발길에 저 꽃잎이 채이지 않는 것은 봄이 아직은 깊지 않았다는 소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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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하얀 꽃잎이 이뻐요. 여기는 매일 연두색 잎들이 솟아오르고 있는데 곧 짙은 녹색으로 바뀌겠죠. 4월의 아주 짧은 순간에만 볼수 있는 연두색 좋아해요
2020.04.15 2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빌니우스에서 4월의 연두색은 아직 멀은것 같아요. 올해같은 경우엔 오히려 봄이 좀 늦게오고 겨울도 아주 늦게왔으면 좋겠네요.
2020.04.18 04:4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