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로 커피를 만들고나면 다 추출되었다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피식하면서 흘러나오는 한 두방울의 커피가 있다. 잔에 부으려고 기울이면 워낙에 작은 양이니 포트 입구까지 오는 동안 포트 내부에 긴 흔적만 남기고 결국 흘러나오지 못하는 한 방울의 커피. 커피바스켓 말고는 포트 자체를 잘 씻지 않게 되는 이유는 아마 그렇게 남겨진 커피를 결국 다음 커피와 함께 마신다는 이상한 생각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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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년간 계속되는 커피 맛의 숨은 비결
2021.02.16 07:40 [ ADDR : EDIT/ DEL : REPLY ]꺼진 커피도 다시 보자 라고 외치고 싶네요.
2021.02.16 09:43 신고 [ ADDR : EDIT/ DEL ]kava는 커피일 거 같은데 그 앞 단어가 뭘까 호기심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중
2021.02.28 22:39 [ ADDR : EDIT/ DEL : REPLY ]пусть 로 번역하면 되려나? 그 겨울왕국인가 주제곡 렛잇고도 리투아니아어로는 이 단어로 번역하더라구요.
2021.03.02 07:2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