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nius Chronicle2020. 11. 17. 04:58

Vilnius 2020

지난해인가 빌니우스 아트 페어에 등장했었던 설인. 얼마 전 집 근처로 이사 왔는데 영구 거주할 것인지는 모르겠다. 요즘은 오전 늦게까지 안개가 짙게 끼는 날이 많아서 안갯속에 휩싸여있는 모습이 사뭇 궁금한데 매번 게으름을 피우다 오후 늦게나 나가서 이렇게 어둑어둑해질 때에야 돌아오게 된다. 설인이 사는 곳은 집 근처에 조성된 작은 공터인데 그늘이 없고 키 작은 묘목들로 가득했던 작년 여름에 비하면 이제 나무도 제법 키가 커지고 아늑해졌다. 소탈한 놀이터 기구 두세 개와 나무벤치가 있다. 뒷모습만 보면 약간 프레데터와 콘의 조나단 데이비스가 생각난다. 다들 별로 신경 안 쓰는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2차 락다운이 시작되었다고 의외로 거리가 한산하다. 때맞춰 나타난 이들이라 왠지 좀 더 반갑다. 

'Vilnius Chronic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lnius 131_터미널  (0) 2020.11.27
Vilnius 130_ 사람 두 명  (2) 2020.11.17
Vilnius 129_언제나처럼 10월  (4) 2020.10.20
Vilnius 128_동네 한 바퀴  (1) 2020.09.15
Vilnius 127_없어진 가게들  (1) 2020.09.09
Vilnius 126_누구네 창고  (2) 2020.09.08
Vilnius 125_어떤 횡단보도  (2) 2020.09.07
Vilnius 124_동네 자작나무  (2) 2020.09.06
Posted by 영원한 휴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우왁 전 겁이 많아서 어둑어둑할때 지나가다 저거 보면 소스라칠듯! ㅋㅋ

    2020.11.21 2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