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이기 전 아랫부분이 투명해서 정말 예뻤는데 한 봉지 털어 넣은 설탕이 털썩 주저앉으면서 흙탕물을 만들어버렸다. 빌니우스의 여름도 이곳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여름이다. 에어컨 없는 카페 속 열어 놓은 창문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닫혀버리고 차가운 커피들이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따뜻한 커피를 즐긴다. 그래도 차가운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톡쏘는 이런 커피가 참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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