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휴가 (910) 썸네일형 리스트형 Vilnius 30_마틸다의 커피 (Vilnius_2016) 지나가다 테이블보가 마음에 들고 사람도 없고 해서 밖에 내다 놓은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 한잔을 마셨다. 굳이 비유하자면 빌니우스의 인사동이라고도 할 수 있는 Pilies 거리에서 타운홀 가는 길목에 큰 노천 식당이 있다. 그루지야 전통음식 하차푸리를 파는 곳인데 영수증을 보니 법인 이름이 마틸다여서 반가운 마음에 한 컷... 리투아니아어 5_리투아니아 Lietuva '리투아니아'는 리투아니아어로 Lietuva 이다. '리에투바'. 외국에서 자국을 일컫는 그 나라 단어를 접하면 신선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어떤 나라를 여행하고 있다면 최소한 그 나라말로 그 나라를 어떻게 일컫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핀란드어에서 핀란드는 suomi 이다. 헬싱키에 갔을때 난 그것이 정말 신기했다. 달라도 너무나 다른 suomi 와 finland. Lithuania 와 Lietuva 는 그나마 좀 유사한가. Vilnius 29_두개의 충돌 (Vilnius_2016) 놓아버린 것과 움켜쥔 것자유로운 것과 얽매여 있는 것가질 수 없는 것과 가지고 있는 것이미 내것이 아닌 것과 언젠가 내것이었던 것누구의것도 아닌 것과 내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 저것과 이것아무것도 아닌 것 리투아니아어 4_설탕 Cukrus 주말에 건축 자재를 파는 대형 상점에 갔다가 입구 근처에 라바짜 커피 자판기가 있어서 들여다보았다. 보통 리투아니아에서 볼 수 있는 커피 자판기는 네스카페이거나 야콥스 커피인 경우가 많은데 라바짜 머신은 생소했다. 설탕을 넣지 않겠다는 버튼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계는 설탕이 들어간 커피와 들어가지 않은 커피가 아예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어서 신기했다. 리투아니아어에서 설탕은 cukrus 이다. 자음으로 끝나니깐 남성명사이다. 리투아니아어에서 c 는 'ㅉ' 로 발음한다. '쭈끄루스' 사실 설탕이라는 단어는 여행을 가도 접할일이 굉장히 많다. 테이크아웃 커피점에만 가도 일회용 설탕에 그 나라 언어로 설탕이라고 써있는 경우가 많고 주스를 사서 마신다면 설탕이 첨가되지 않았다는 표시가 큼지막하게 써있.. 리투아니아어 3_밀기와 당기기 Stumti 와 Traukti 사람 마음이 참 이상해서 차라리 아무것도 안써있으면 그냥 자연스럽게 문이 문틀을 덮고 있는지 아니면 문틀이 문을 덮고 있는지에 따라서 밀어야할지 당겨야할지를 그냥 본능적으로 판단하게 마련인데 이렇게 '당기기', '밀기'를 굳히 표시해 놓으면 순간적으로 항상 헷갈린다. 물론 고집스럽게 당기고 있는데 절대 열리지 않아서 자세히 보면 밀기라고 표기 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표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생소한 외국어인 경우 굳이 뭐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면 내가 생각하는것과는 왠지 반대일것 같아 반대로 행동해보면 오히려 내가 생각했던 방향인 경우가 많다. 사람이 평균 하루에 몇번의 문을 열고 닫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리투아니아어에서 ti 로 끝나면 그것은 동사일 확률이 높다. 그것이 동사원형이고 ti를 떼어.. Vilnius 28_Absolute Vilnius (Vilnius_2016) 런던도 더블린도 아닌 이곳은 빌니우스. + 참고로 이곳은 빌니우스의 대표적인 명소, 새벽의 문 aušros vartai (gate of the dawn ) 가는 길목의 펍인데. 펍으로 들어가려면 저 공중전화 박스로 들어가야 한다. 아티쵸크와 젤소미나 (이미지출처_Pinterest) 가끔 들여다보는 남의 부엌들. 어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두개의 부엌 이미지에 나란히 아티쵸크가 그려져 있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잘 먹지 않는 채소이고 손질하기도 번거로워서 잘 사지 않지만 너무 예뻐보일때 충동적으로 사놓고 쳐다보다 썩을 기미를 보이면 부랴부랴 먹어버리는 채소이기도 하다. (이미지출처_Pinterest) 아티쵸크하면 항상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몇번을 봐도 항상 울게되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라 스트라다 이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젤소미나와 일 마토의 대화. 대충 기억나기로는 '젤소미나, 너 정말 못생겼다. 아티쵸크 닮았잖아...세상에 무의미한것은 없어. 길거리 자갈들도 존재의 의미가 있어. 그들이 무의미하다면 세상 모든게 무의미 하지. 너도.. Russia 06_엽서 속 바실리 성당 (Moscow_2006) 여행가고 싶다. 여행가서 카페 가고 싶다. 엽서쓰고 싶다. 여행가서 엽서쓰고 싶다. 여행가서 카페에서 엽서 쓰고싶다. 뱀발- Nothing book 수첩 아직 파나. 이전 1 ··· 85 86 87 88 89 90 91 ··· 1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