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휴가 (881) 썸네일형 리스트형 Vilnius 32_거리음악축제와 에릭 사티 지난 5월의 셋째주 토요일. 매년 5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빌니우스의 큰 행사, 거리 음악 축제가 있었다. 언젠가 소개했던 리투아니아 노래의 작곡자인 가수 안드리우스 마몬토바스의 (http://www.ashland11.com/343)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 축제로 5월의 어느 토요일은 빌니우스 구시가지 곳곳이 음악으로 가득해진다. 혼자 우두커니 서서 리코더를 연주하는 초등학생도 있고 큰 스피커며 앰프를 대동하고 유명 락 넘버들을 카피하는 젊은 아이들도 있고 레스토랑측이 마련한 장소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멋부리며 디제잉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카페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들까지 아주 다채롭다. 두말할것도 없이 새벽까지 영업하는 클럽이나 펍들은 이 축제를 위해 특별 공연을 마련한다. 그런데 이날은 거의 .. Vilnius 31_구시가지의 자전거 거치대 얼마전부터 구시가지 일부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자전거 거치대. 빌니우스의 네덜란드 대사관이 빌니우스 시에 기증한것이다. 빌니우스에서 2013년부터 시작된 자전거 임대 시스템 cyclocity. 파리의 velib 와 같은 개념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구시가지와 그 근방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20유로 가량의 연회비를 내면 30분에 한해서 무료로 빌리고 반환할 수 있으니 자전거가 따로 없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경제적이고 편한것이 아니다. 그것과 더불어 개인 자전거 이용자들이 늘어난것은 말할것도 없다. 그러한 빌니우스의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네덜란드 대사관이 센스 있는 선물을 준비한것. 스탠드에 적힌 문구를 직역하면 '1대의 자동차가 적어지면, 10대의 자전거 많아진다' 이다. 자전거의 나라 네덜란드 답게 자동차.. Egypt 01_지중해 카페 Alexandria 2003알렉산드리아의 어느 쓸쓸한 카페. 돌이켜보니 이집트 여행 자체가 쓸쓸했다. 아마도 헤어지는 인연이 흘리는 슬픈 예감 때문이었겠지. 지중해라는 넉넉한 침묵의 소유자를 단골 손님으로 가진. 때가 되면 불이 켜지던 풍로를 바라보며 습관처럼 해넘어가는 시간을 이야기하던곳. 설탕에 커피를 부어 넣은 듯 달디 달았던 커피. 한번도 본 적 없다 생각했던 분홍빛 일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가는 길목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던 그 곳.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면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Vilnius 29_두개의 충돌 (Vilnius_2016) 놓아버린 것과 움켜쥔 것자유로운 것과 얽매여 있는 것가질 수 없는 것과 가지고 있는 것이미 내것이 아닌 것과 언젠가 내것이었던 것누구의것도 아닌 것과 내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 저것과 이것아무것도 아닌 것 리투아니아어 3_밀기와 당기기 Stumti 와 Traukti 사람 마음이 참 이상해서 차라리 아무것도 안써있으면 그냥 자연스럽게 문이 문틀을 덮고 있는지 아니면 문틀이 문을 덮고 있는지에 따라서 밀어야할지 당겨야할지를 그냥 본능적으로 판단하게 마련인데 이렇게 '당기기', '밀기'를 굳히 표시해 놓으면 순간적으로 항상 헷갈린다. 물론 고집스럽게 당기고 있는데 절대 열리지 않아서 자세히 보면 밀기라고 표기 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표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생소한 외국어인 경우 굳이 뭐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면 내가 생각하는것과는 왠지 반대일것 같아 반대로 행동해보면 오히려 내가 생각했던 방향인 경우가 많다. 사람이 평균 하루에 몇번의 문을 열고 닫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리투아니아어에서 ti 로 끝나면 그것은 동사일 확률이 높다. 그것이 동사원형이고 ti를 떼어.. Vilnius 28_Absolute Vilnius (Vilnius_2016) 런던도 더블린도 아닌 이곳은 빌니우스. + 참고로 이곳은 빌니우스의 대표적인 명소, 새벽의 문 aušros vartai (gate of the dawn ) 가는 길목의 펍인데. 펍으로 들어가려면 저 공중전화 박스로 들어가야 한다. 아티쵸크와 젤소미나 (이미지출처_Pinterest) 가끔 들여다보는 남의 부엌들. 어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두개의 부엌 이미지에 나란히 아티쵸크가 그려져 있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잘 먹지 않는 채소이고 손질하기도 번거로워서 잘 사지 않지만 너무 예뻐보일때 충동적으로 사놓고 쳐다보다 썩을 기미를 보이면 부랴부랴 먹어버리는 채소이기도 하다. (이미지출처_Pinterest) 아티쵸크하면 항상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몇번을 봐도 항상 울게되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라 스트라다 이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젤소미나와 일 마토의 대화. 대충 기억나기로는 '젤소미나, 너 정말 못생겼다. 아티쵸크 닮았잖아...세상에 무의미한것은 없어. 길거리 자갈들도 존재의 의미가 있어. 그들이 무의미하다면 세상 모든게 무의미 하지. 너도.. Russia 06_엽서 속 바실리 성당 (Moscow_2006) 여행가고 싶다. 여행가서 카페 가고 싶다. 엽서쓰고 싶다. 여행가서 엽서쓰고 싶다. 여행가서 카페에서 엽서 쓰고싶다. 뱀발- Nothing book 수첩 아직 파나. 이전 1 ··· 86 87 88 89 90 91 92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