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에서 산 핸드버터인데. 왼쪽 초록계열의 튜브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무작정 집어서 계산대로 갔다. 무슨 냄새인지 성분이 뭔지 제대로 보지도 않고 끝까지 비교적 남김없이 잘 짜지는 질감의 용기와 색깔이 단지 마음에 들어서. 점원이 '이거 원 플러스 원 행사인데요. 똑같은 브랜드 제품 아무거나 하나 더 가져오세요.' 하는데 난 그 말을 잘 이해를 못하고 '아니요 그냥 이것만 살게요.' 를 세번정도 반복했다. 하나를 더 사면 두번째 제품이 반값이거나 하는 말로 알아들었던것 같다. '아니요. 그냥 같은 브랜드를 하나더 가져오시면 공짜라구요.' 라고 어리둥절해 하며 설명을 해서 결국 다른 색깔 버터를 가져오고 말았다. 저게 하나에 7000원 짜리였는데 난 사실 5000원에 팔아도 좋으니 한개만 사고 싶었다. 낱개로 살 수 없는 많은 과일들. 낱개의 제품을 세네개씩 묶어 다시 포장해서 파는 제품들. 무수한 원플러스원 제품들. 낯설고 불편할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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