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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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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04_코르토나로 가는 길 La strada per Cortona 이탈리아 여행의 여정을 돌이켜본다. 피사(pisa)와 루카(lucca)까지는 피렌체(firenze)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왔고 피렌체를 떠나 아레쪼(arezzo)와 코르토나를 방문했지만 결국 다시 피렌체로 돌아와 베네치아행 기차를 탔었던듯 하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했다고 하지만 에트루리아인이 기반을 두었던 중부 이탈리아에서 그러니깐 투스카니의 모든길은 피렌체로 통하는듯 했다. 투스카니(tuscany)는 이탈리아어 토스카나(toscana)의 영어명칭이고 피렌체도 영어명칭은 플로렌스(florence)인데 토스카나는 무슨 가죽의류명칭 느낌이 살짝들고 플로렌스는 왠지 프랑스 지명같은데 아마 프로방스때문인가? 영어로 투스카니 발음을 들으면 항상 에서 산드라 오가 외치던 그 '터스까니'가 떠오른다. 다이앤레인이 여행..
Italy 03_Cortona, 이탈리아인의 모카포트 나이가 들면 정말 코르토나같은 도시에서 한적하게 살고싶다. 워낙에 경사가 심해서 그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이 살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내 정서에 맞는 도시를 하나 꼽으라면 베네치아도 피렌체도 아닌 코르토나를 선택할것 같다. 코르토나의 밤길을 걸으면서 까치발을 들고 훔쳐보았던 어떤 부엌. 인테리어 자료나 영화 속 주방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모카포트를 보고 있으면 왠지 사용하지 말고 깨끗하게 진열해놔야하는 장식품처럼 느껴져서 스스로 사용을 하면서도 가끔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중적인 느낌을 받곤 했는데 익숙한 창살사이 꽃무늬 커튼이 쳐진 실제 누군가의 부엌 한켠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모카포트들을 보고있으니 이들도 수많은 부엌살림중의 하나일 뿐인데하며 아차 했다. 2인용 4인용 6인용쯤 되려나? 나에게도 언..
Italy 02_피렌체, 2010 아마도 페인트 색깔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건 이탈리아에서 받은 그때 그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이건 건물 외벽을 칠한거고 우리는 방 내부를 칠했다는게 크나큰 차이점이 있지만. 숙소를 나와서 미켈란젤로 언덕을 올라서 우연이 들어선 골목길들. 지저분하면 지저분한 대로 자연스러운 이런 느낌. 대충 이렇게 저렇게 바른 이런 회벽. 경적을 울리지 않으면 저쪽에서 차가 오는지도 안보였던 좁고 꼬불했던 골목길.
Italy 01_Milan, italy 휴가를 가지 않기로 한 마당에 휴가의 대안은 바로 옛 여행을 돌이켜보는것이다. 그래서 2010년 대략 2주간 여행했던 이탈리아를 되새김질 해보도록한다. 리투아니아의 저가항공사인 스타원 에어라인에서 상품으로 밀라노행 왕복 티켓을 받았었다. 문제는 우리가 여행하는동안 황당하게도 항공사가 부도 난것. 다행히 출국 하루 전 밀라노의 친구 집에서 묵기로 약속을 해놨어서, 집에 가자마자 그 사실을 알았다. 그게 아니었으면 공항에나 가서야 우리 비행기가 없는걸 알게됐을거고, 패키지로 터키에 여행가서 호텔에서도 쫓겨나고 비행기는 없어서 공항에서 발을 동동 굴렀던 다른 리투아니아인들처럼 난처한 상황에 처해야 했을것이다. 상품으로 받은 항공권이었기에 바로 담당 직원에 전화해서 다음날 출국하는 폴리쉬 에어라인으로 타고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