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프라하와 선사유적지


프라하에서 온 엽서를 보고 있자니 흡사한 엽서 한 장이 떠오른다.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고 그 생김새가 너무 비슷하게 머릿속에 계속 맴돌아서 어쩌면 오래전에 프라하에 갔을 때 똑같은 엽서를 사서 스스로에게 보낸 것인가 싶었다. 편지 상자와 책 페이지 사이사이를 뒤져서 결국 찾아낸 것은 알고 보니 한국의 눈 덮인 선사유적지 엽서. 아주 오래전에 양양 오산리 박물관에 갔을 때 빗살무늬토기 마그넷과 함께 가져온 것 같은데 정확하지 않다. 프라하와 선사유적지의 풍경을 착각했다고 생각하니 누군가가 어부사시사에 드보르작의 미뉴에트 음정을 붙여 읊는다고 해도 마냥 이상하진 않을 것 같다.

반응형

'Daily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12월의 반려차들  (4) 2024.01.03
적절한 시기  (7) 2023.11.22
20세기 13시10분의 하늘  (2) 2023.11.15
늦여름의 노란 자두  (4) 2023.10.01
8월의 레드  (4) 2023.09.21
누구의 바다도 아닌 발트  (4) 2023.07.15
빌니우스의 테이글라흐  (5)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