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식 절인 치즈에 있던 올리브 기름으로 마지막으로 파스타를 해먹었다 . 구워진 야채든 말린 야채든 치즈든 그들을 품고 있는 올리브기름들은 너무나 소중하다.
파스타는 무엇보다도 기름맛으로 먹고 싶다. 면 삶고 남은 펄펄 끓는 면수를 싱크대에 흘려보내지 않고 남겨뒀다가 다 먹은 접시 위에 부으면 기름이 그냥 다 쓸려 내려간다. 다 먹은 파스타 접시와의 가장 바람직한 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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