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2020. 3. 15. 07:00

 언젠가 친구집에 갔더니 커피를 내려주는데 커피 필터를 마치 오리가미하듯 접고 자르고 하는 거다. 쓸데없이 비싸고 큰 필터를 사서 번거롭게 찢고 접고 해야한다는 푸념과 함께 방울 방울 떨어지는 커피는 비싼 필터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서인지 남이 내려주는 커피여서였는지 몹시 맛있었다.

친구가 그 필터를 제대로 쓰려면 케멕스 서버를 사는 것이 맞다. 그러려면 대략 50유로 정도는 다시 투자해야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는 우선은 당장 2유로씩 투자해서 제 3자가 내려주는 커피를 먹자 결정하고 카페를 향했다. 400밀리에 4유로하는 커피를 사이좋게 나눠마셨다.

저 시나몬롤은 감히 내가 먹어 본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먹으면 그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될까봐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을 정도로.

 

'Coffe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와 농담 2  (4) 2020.03.29
커피와 농담  (3) 2020.03.26
드레스덴의 커피  (3) 2020.03.22
400 ml 의 커피  (2) 2020.03.15
커피들  (0) 2020.02.13
커피와 메도브닉  (2) 2020.01.19
바르보라의 디저트  (0) 2020.01.12
두 잔의 커피를 지나치며  (2) 2020.01.04
Posted by 영원한 휴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설마

    그럼 시나몬롤 제가 대신 먹어보는걸로.. ^^

    2020.03.20 13:47 [ ADDR : EDIT/ DEL : REPLY ]
    • 언젠가 될지 알 수 없지만 나중에 가져가겠습니다. 썩으면 안되니깐 마중나오세요 공항으로 ㅋ

      2020.03.21 07:4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