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날씨가 꽤나 춥다가 정상적인 여름 기온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늘에 놓인 테이블이 있는 조그만 빵집에 앉았다. 에스프레소에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간 케이크와 딸기잼이 들어간 컵케익을 사서 맛있게 나눠먹었다. '맛이 없다'와 '내가 원했던 것은 이게 아닌데'의 차이에 대해서 잠시 생각했다. 기대하지 않는 것과 실망하지 않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쉬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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